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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취재 후기ㅣ슈퍼맘 변정수의 시(時)테크 (이윤정 소년조선 시사큐 기자)
미국의 과학자 겸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일찍이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란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자녀 교육에도 어김없이 유효합니다. 실제로 아이 키우며 그런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 거예요. ‘신경 쓸 일은 산더미인데 시간은 왜 이리 만날 부족한 거야!’
얼마 전, 방송인 변정수(39)씨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비는 커리어우먼인 그는 고 1와 초등 1년생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데요. 알고 보니 ‘시(時)테크’로 불러도 무방할 수준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학부모였습니다.
일단 그는 아무리 바빠도 일정을 조율해 두 아이를 등교시키고 학원으로 태워 나릅니다. 아이 학교 학부모회 주최 벼룩시장이나 1일 교사 프로그램에도 빠지는 법이 없습니다. 관심사가 서로 다른 두 아이를 배려해 ‘맞춤형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그의 몫입니다.
최근에도 일과를 둘로 쪼개 오전엔 둘째 딸과 딸기 농장 체험학습장에, 오후엔 첫째 딸과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장에 각각 다녀왔습니다. 제이슨 므라즈 공연의 경우,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의 기분 전환을 위해 공연 3개월 전 티켓을 예매하는 ‘센스’를 발휘했다고 하네요.
전업주부도 아닌 그가 이처럼 아이들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비결은 ‘(분·초 단위까지 계산한) 꼼꼼 일정표’입니다. “시간에 쫓겨 하는 일은 목적을 잊기 쉬워요. 애초에 그 일을 왜 하게 됐는지조차 떠올리지 않기 십상이죠.
반면, 무슨 일이든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그 목적을 충실히 되새기며 임할 수 있어요. 아이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변씨의 얘길 들으며 여러 생각이 오갔습니다. 학부모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모아두면 책 한 권! 오늘의 교육 명언
물에 빠져서가 아니라 물속에 가라앉은 채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익사하는 것이다(You drown not by falling into a river, but by staying submerged in it).
-브라질 소설가 파울루 코엘류(66세)-
[오늘의 에듀레터] 슈퍼맘 변정수의 시(時)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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