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심층] EBS 체감 연계 높지 않았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9.03 15:48
  • ※ 난이도

    - A형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A형은 작년 수능 나형 및 올해 6월 모의평가 A형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다만 6월 모의평가보다 출제 범위가 넓어져 체감 난이도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구성은 그 동안 꾸준히 출제되었던 전형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던 가운데기존의 표현을 새롭게 하고자 한 시도가 엿보였으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는 큰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난도 문제인 30번의 경우에도 작년 수능 나형 30번 문제와 같이 지수부등식과 수열의 합 문제로 출제됐다. 다만 작년 수능에서는 그래프를 이용한 직관적인 문제로 출제됐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산술적 문제로 출제되어 계산 문제에 강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B형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B형은 작년 수능 가형 및 이번 년도 6월 모의평가 B형과 난이도가 대체로 비슷했다. 그러나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A형과의 공통문항인 5개의 문제에서도 A형의 뒷부분에 있는 문제를 B형의 앞부분에 배치하였고, 배점과 문제 형태를 달리하여 A형보다 난이도를 한 단계 높인 것이 눈에 띄었다.

    이번 수학영역 B형은 기하와 벡터 과목의 문제들 다수가 앞쪽에 배치되어 쉽게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 30번에서 이미 보여줬듯이 B형 30번 문제를 A형과 공통문항이 아닌 적분 문제로 출제하여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 조절을 적절히 활용했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는 작년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많이 약해진 경향이 있다. 이번 EBS와의 연계는 이전처럼 문제를 거의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 일부 표현들만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작년보다 어려워진 EBS 수능완성 교재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이 시험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B형의 역함수의 미분법 문제의 경우에는 수능완성에서 많이 다룬 소재이고, 무리방정식을 그래프 해석과 연계한 것도 수능완성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이다. EBS를 꼼꼼히 공부한 학생은 연계를 체감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경우에는 연계를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 A형
    A형의 EBS교재와의 연계문제로는 대표적으로 8번, 15번, 28번 문항이 있다. 8번 문항은 수열과 로그의 성질을 이용하여 항의 곱을 구하는 문제로, EBS 수능완성 미적분과 통계 기본 실전편 3쪽 8번에서 수열을 변형하여 출제하였다. 15번 문항은 주어진 함수의 그래프에서 연속이 아닌 점에서의 극한값을 묻는 문제로, EBS 수능완성 미적분과 통계 기본 5쪽 3번에서 보기 중 일부를 변형하여 출제하였다. 28번 문항은 정적분으로 표시된 함수의 미분을 이용하여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로, EBS 수능특강 미적분과 통계 기본 74쪽 2번을 식을 변형해 출제하였다.

    - B형
    B형의 EBS교재와의 연계문제로는 대표적으로 7번, 27번, 28번 문항이 있다. 7번 문항은 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하여 무리방정식의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로, EBS 수능완성 수학Ⅱ 9~10쪽, EBS 수능특강 수학Ⅱ 11쪽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유형을 반영하여 출제하였다. 27번 문항은 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제로, EBS 수능완성 수학Ⅱ 70~76쪽에서 함수만 달리하여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는 유형을 반영하여 출제하였다. 28번 문항은 주어진 직선 위의 두 점과 직선 밖의 한 점을 꼭짓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문제로, EBS 수능완성 기하와 벡터 87쪽 5번 문항에서 삼각형의 모양만 변형하여 출제했다.

    이들 유형의 경우에는 시중의 다른 교재들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이므로 수험생 입장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는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이 크게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 총평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시험인 만큼 마지막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이번 수능을 위해 꼼꼼한 학습이 더 많이 요구된다. 또한, 산술문제가 많이 출제된 만큼 계산 실수가 많은 학생이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기존 기출문제와 유사하나 상위권을 가르기 위한 변별력이 있는 문제는 고난도로 출제되고 EBS 교재와의 연계도 거의 없는 만큼 새로운 표현으로 제시된 문제 혹은 EBS 교재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표현, 해결 방법을 토대로 변별력 문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때, B형 학생들의 경우에는 A형의 문제의 난이도를 한 단계 높인 A형 변형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B형의 중하 난이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능이 가까이 다가온 만큼 11월 수능까지 남은 시간 동안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변별력 있는 문제를 꾸준히 풀어 몸에 익혀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