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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3 입시를 준비하던 A여학생은 6월 성적표를 받은 결과, 수도권 대학을 진학하기엔 성적이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절대 지방으로는 대학을 보내주지 않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냉정하게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만 보자면 정시에 수도권의 신학 대학 계열의 소규모 대학이나 전문대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자연계열이었던 터라,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리 가형(지금의 수학B)에서 나형(지금의 수학A)으로 전환하고, 수리 영역에 투자할 시간들을 적성고사 시험 대비에 매진하였고, 6번의 수시 지원 중 합격가능성이 높은 수시 1차에 대부분 응시하기로 하여, 수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위의 사례처럼 잘만 준비하면, 자신의 수능 점수보다 1~2등급 더 높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적성고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적성고사는 별다른 준비가 필요 없거나, 준비해도 여름방학 이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적성고사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6월 모의평가 성적 분석 이후가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적성고사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이 늘어 선택의 폭도 늘어난 만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적성고사 유형을 파악하여 지원 전략을 짜야한다. 최근 유웨이닷컴(www.uway.com)에서는 적성고사 추천 진단 서비스를 오픈하여, 수험생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별 적성고사 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체로 적성고사는 인문계열보다는 수학이 강한 자연계열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학생들은 인문계열로 교차해서 지원하면 유리하다. 반대로 인문계열 학생들은 자연계열학생들이 교차해서 들어올 법한 모집단위는 피해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성고사 비중이 높은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적성고사 대비 전략>
전략1 대학별 적성고사 특징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자.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 5등급 이내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하고 있으며, 1~2문항으로 학생부 1등급을 만회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지원한 각 대학의 적성고사 특징을 파악하여 대비해야 한다.
최근 적성고사 문제 유형이 순수적성 문제와 교과적성 문제가 출제되는 혼합형으로 출제되고 있다. 각 대학들은 수험생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도가 높은 수능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파악하여 교과 적성형 문제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가천대 등은 수능과 유사한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적성고사에서 영어를 출제하는 대학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2012학년도부터 적성고사에서 영어를 출제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으며, 난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각 대학에서 출제된 영어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략 2. 모의고사 훈련을 통해 시간 안배 훈련을 하자.
적성고사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따라서 적성고사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훈련이 실제 시험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대학별 적성검사 특징을 파악할 때 문항수/시간, 난이도를 파악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의고사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모의고사를 보게 되면 시간 안배 훈련 뿐 아니라, 자신이 부족한 유형과 쉽게 풀 수 있는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수능처럼 OMR 카드 마킹 연습도 하여 실수를 줄여가야 한다. 모의고사 후에는 각 문제마다 왜 틀렸는지를 파악하여 유사한 문제 유형이 나왔을 때 오답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전략 3. 문항 배점이 높은 문항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자.
대학별로 다르겠지만, 1~2문항으로 학생부 1등급을 만회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문항당 배점이 다른 대학의 경우 배점이 높은 문항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톨릭대 등은 문항의 난이도에 따라 2점, 4점으로 차등배점을 한다. 따라서 실제 문제를 풀 때 확실히 아는 배점이 높은 문항을 먼저 푸는 것도 방법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자료 분석 :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적성고사 준비, 6월 모평 성적표 받은 후가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