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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위주의 교육으로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삶의 기본부터 회복하여 예의범절을 갖춘 품격 있는 가정, 품격 있는 국민을 만들어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자 교육하는 아주 특별한 대안학교가 부천 상동에 위치하고 있다.
예성사관학교(초1~중3)와 굿뉴스사관학교(고1~3)의 노경남 교장은 “이 시대에 좋은 품성리더십의 가치를 어떻게 계발하고 유지 하는지를 교육하고 바르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내 위주의 삶이 아닌 나와 공동체가 함께하는 사회,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도덕적, 윤리적으로 품격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예의범절과 좋은 품성을 지닌 미래의 지도자를 길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예성사관학교와 굿뉴스사관학교에 등교하면 첫 인사말은 “Hello you are V.I.P"이다. 모든 사람을 VIP로 존귀히 여기는 이 인사말을 시작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전교생은 ‘언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를 매 수업시간마다 외치며 긍정적인 언어 사용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가 아닌 ‘우리’의 교육을 위해 학교 안에서 맺어준 Big Brother Big Sister제도는 선후배간의 섬김과 사랑을 길러줄 뿐 아니라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 가정이 많은 이 시대에 대인관계의 올바른 형성, 건강한 틀을 세워주는 참교육의 대안이 되고 있다.
요즘 중학생들을 총칭하여 ‘호모 중딩쿠스’라고 한다. 인간의 행동방식으론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전혀 새로운 인류로 보고 있으며 신경 써주면 간섭, 그냥 두면 무관심, 엄마의 잔소리에 자기만의 논리로 반박하거나 대드는 10대 자녀들을 보면 비단 청소년의 문제라고 보기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음은 예성사관학교와 굿뉴스사관학교의 남다른 교육 실화들이 지역사회로까 번진 화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긍정적이고 감사한 삶으로
아침 시간을 효율적 사용함으로 품성과 신앙 실력 향상
안녕하세요. 예성사관학교 9학년 유지원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성경시간을 비롯하여 매시간 마다 배우는 품성을 통하여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품성들과 선생님들, 학우들, 선배님들의 모습 속에서 좀 더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등부 학생회장으로 섬기면서 책임감과 리더의 자세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감사와 기쁨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또한 아침 5시에 일찍 일어나기 운동을 통해 아침 시간에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며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를 하는 부분에서는 더욱 능률이 올랐습니다. 아침시간을 여유롭고도 부지런하게 보내게 되니 시간을 효율적이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품성 수업과 신앙교육을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섬김을 통해 저의 품성과 신앙, 실력은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부터, 여기부터, 나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것부터
함께 나누며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교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공동체
안녕하세요. 예성사관학교에서 중등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지연 교사입니다. 일반학교에서 근무 하다가, 2011년 예성사관학교로 가게되었습니다. 신앙생활과 품성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교육은 교사인 제가 먼저 신실과 근면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어두운 모습으로 생활하던 한 학생이 점점 마음 문을 열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활짝 웃는 모습부터, 학업으로 고민하던 한 학생이 작은 성취감을 맛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까지.. 아이들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바라볼 때, 참 보람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2013년 1월. 교사3명, 학생30명이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엠립으로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엘 드림 아트스쿨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찬양과 율동 등으로 어린이 사역을 도와주었고, 다일공동체(밥퍼)에서는 무료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하며 다시 한 번 섬김과 나눔의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여기부터, 나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것부터 대단한 것만이 섬김이라 생각하고 주저하는 것이 아닌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만을 바라보는 눈에서 이제는 시선을 돌려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손을 뻗어 나아가는 것. 이것이 창조주께서 우리를 향해 이야기하시고 도전하시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지역사회,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학교가 되길 소망합니다.
굿뉴스사관학교(고등부)에는 일반 학교의 사제 관계를 넘어 학생과 교사가 1대 1 결연을 맺는 멘토 제도가 있다. 학생들은 11학년(고 2) 겨울방학이 되면 이 제도를 통해 체계적인 학습 코칭과 입시 상담을 받게 된다. 담임과는 또 다르게 다양한 과목 선생님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의 적성을 계발하고 능력을 이끌어내는 맞춤형 교육인 것이다.
교사 1인 대비 학생 수가 4명 정도여서 평소에도 모든 교사가 멘토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만, 이 제도를 통해 좀 더 책임감 있고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1번씩 학생과 정기적으로 만나 자기주도 학습 계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을 하며, 수정해야 할 공부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일러준다. 또한 신앙과 비전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김성현 교사(입시 영어과)는 “과외 식 지도를 통해 멘티 학생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수준별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효과를 보고 있다.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입시 목표를 분명히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하람 학생(12학년, 고 3)은 “일반 학교에서는 상위권 일부 학생들만 담임선생님에게 구체적인 입시 지도를 받지만, 우리 학교는 자신의 멘토 선생님과 함께 대학 수시나 정시 등을 준비할 수 있어 미래에 대해 덜 불안하며 학습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계속 점검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멘토들은 ‘멘토 활동 일지’를 작성해 한 달에 한 번 있는 학부모 초청 ‘Parents day’ 때 학부모와 이를 공유한다. 이 시간을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학교를 더욱 신뢰하며, 가정과 학교가 한 마음으로 교육할 수 있다.
멘토들은 멘티가 졸업 후에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대학 입학 후에도 학교를 후원하고 있는 장학회에서 학생들이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멘토 교사들은 졸업한 멘티 학생이 중요한 결정에서 조언을 구할 때나 절기마다 감사 문자를 보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굿뉴스사관학교와 예성사관학교는 이 땅에 도덕성과 윤리의식 회복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복지 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그 동안 학교에서 교육한 품성리더십을 정리해 6월 중에 출판할 계획이다. 또한 성취위주의 삶이 아닌 과정과 성취를 귀하게 여기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성공을 위한 국민 계몽운동을 펼쳐 나라의 품격(국격)을 높이는데 확산시키며 앞장설 것이다.
굿뉴스사관학교 제공
자녀교육 포기?… 대안학교의 놀라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