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대입 전형은?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5.07 15:19
  • 올해는 수준별 수능이 치러지는 첫해로 대입에 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수준별 선택형 수능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수능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시보다 수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평가기관인 (주)유웨이중앙교육(대표:유영산)에서는 4월 1일부터 20일까지 고등학생 1997명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전형을 비롯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성적우수자 수시 논술 중심 전형 선호 / 하위권은 적성검사 중심 전형 선호
    논술 준비는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려


    대입 지원 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묻는 질문의 답변을 성적대별로 분석해보았다. 먼저 학생부 성적이 평균 1~2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29.9%)이 가장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답변하였다. 2번째로는 수시 논술 중심 전형(22.7%)이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모의고사 평균 등급이 1~2등급에 속하는 성적 우수자는 수시 논술 중심 전형(25.6%)을 가장 유리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번째는 정시(22.5%)라고 답변하였다. 정시보다도 수시 논술 중심 전형이 앞선 것은 수시 논술 중심 전형의 경우 주로 최상위권 대학에서 많은 인원수를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수능에서도 유리한 상위권 학생들이 이 전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준별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정시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여 수시로 대학을 가야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등급과 모의고사 등급이 3~4등급에 속하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정시 모집 지원과 함께 수시 논술중심 전형이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시 모집의 경우 적성검사, 면접 등 비교적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전형 유형을 유리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학생부 성적이 하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의 경우 정시 모집 지원을 통해 학생부의 불리함을 수능 성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모의고사 성적이 하위권에 속하는 학생들은 중상위권 학생들에 비해 수능이 불리한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의 면접, 적성검사 전형을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학년별로 분석해도 전체적인 경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수시 논술중심 전형의 경우 3학년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나 논술에 대한 본격적인 인식 및 준비는 고교 3학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B형 선택 응시 찬성 비율 높아
    학년별로는 고교 1~2학년 A/B형 선택 응시 찬성, 고교 3학년 반대 비율 높아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경우 A/B형의 수준별 시험 중에 본인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여 응시하여야 하는 2014 수능 제도에 대해 고등학생 전체 응답자의 33.9%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22.7%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8%였다. 국어, 수학은 A/B형으로 선택하여 응시하되 영어는 공통 응시에 대한 의견 역시 25.8%로 나타나  영어 영역의 경우 A/B형 선택 응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여 보면 조사 대상 학생의 절반 정도가 수준별 선택형 수능에 대하여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학년별로는 고교 1~2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A/B형 선택 응시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았으나, 3학년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달라진 수능 체제가 적용되는 첫해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은 국어B/수학A/영어B, 자연은 국어A/수학B/영어B
    예체능계열은 국어A/수학A/영어A 선택 비율 높아


    2014 수능 체제에서는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그에 따라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형을 지정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A/B형을 선택 반영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수능 영역별 응시 유형을 묻는 질문에 38% 내외의 학생들이 인문은 국어B/수학A/영어B, 자연은 국어A/수학B/영어B형을 선택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대학의 계열별 지정 유형에 맞추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응답의 비율이 높아 아직 영역별 응시 유형 선택에 대해 확정하기보다는 유리한 응시유형 조합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