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감사는 인생의 숨겨진 보물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31 15:54
  • 대학 졸업을 앞둔 예쁘고 공부 잘하던 여대생이 어느 날 도서관에서 나와 귀가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중화상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흉측하게 변했습니다. 의사들도 포기했지만 그녀는 여러 차례 수술을 견뎌내고 자활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바로 이지선 씨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몽톡해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비로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1인 10역을 해내는 엄지손가락이 온전히 남겨진 것에 감사합니다. 눈썹이 없으니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서 고통스러워하다 보니 이 작은 눈썹도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막대기 같은 오른팔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왜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들어 졌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습니다. 온전치 못한 오른쪽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진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우리의 몸이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것인지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이지선 씨를 보면 감사는 인생의 숨겨진 보물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람들은 감사를 통해 기적을 경험하고 더 큰 감사를 만듭니다. 고난이 누군가에게는 재앙으로 남지만 감사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복이 되어 남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테투스는 “인간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인내’로 변화시키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과감히 ‘감사’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행복의 비결입니다. 감사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는 새로운 행복의 문이 열립니다.

    감사는 선택입니다. 온갖 환경 속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습관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로 표현할 것인지, 짜증과 낙심으로 표현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감사와 불평의 기로에 섰을 때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을 만드는 성공자입니다.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