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전, 채용인원·합격선 살펴야
기사입력 2013.03.07 17:03

시험 및 직렬에 대한 분석 선행과 합격 예측 동시에 이뤄져야

  • 올해 공무원 시험 공고문이 모두 발표됐다.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남에 따라 합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년보다 늘어난 수험기간 역시 이러한 희망 섞인 기대를 높게 한다. 그러나 원서접수 직전까지 자신이 응시할 직렬을 고르는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과 객관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더욱이 변경되는 시험제도로 인해 많은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선발규모가 직렬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전까지 직렬별 선발인원 분석 확실히 해야

    2013년 공무원 시험일정은 예년과 달리 일정이 후반기에 집중됐으나, 9급의 경우 국가직→지방직→서울시의 순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시험별 특성을 꼼꼼히 파악한 후, 시험별 일정에 맞춰 수험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먼저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원서접수가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고, 서울시의 경우에는 오는 5월27일부터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지방직은 해당 지역 공고문 참조)

    이렇듯 국가직 9급 원서접수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직렬선택을 미처 하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공고문을 통해 직렬별 선발인원을 분석해야 한다.

    올해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은 2천738명으로, 이 수치는 2008년 이래 4년 만에 최대 선발 인원이다. 아울러 모든 수험생에게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제 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시 시험 역시 9급 일반행정직을 602명 선발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직렬에 따라 증감세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니 수험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3개년 합격선·응시율 통해 목표점수 구체적으로 설정

    응시할 직렬을 결정한 후에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해당 직렬에 대한 여러 가지 특성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이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합격선’을 살펴보는 것이다. 합격선의 경우에는 직렬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점수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험의 경우 국가직 일반행정 전국선발(일반) 9급의 합격선은 89.5점이었으나 서울시 일반행정(일반) 9급의 합격선은 81점이었다.

    이렇듯 시험별 난이도에 따라 합격선이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011년과 지난해까지 국가직, 서울시 일반행정직(일반) 9급 필기시험의 합격선 차이는 각각 8점과 8.5점으로 나타났다.

    합격선과 더불어 ‘응시율’은 수험생들이 지난 시험 통계자료를 분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다.

    경쟁률이 선발인원과 원서접수를 한 출원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응시율은 출원인원과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인원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경쟁률만 보고 미리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실제 응시율을 통해 현실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수험생들은 2013년도 공무원 최종합격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처럼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응시할 시험의 특성과 직렬별 통계자료 분석, 그리고 합격 가능성에 대한 예측 작업이 수반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