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 장학금 혜택 봇물, 유럽으로 유학 오세요
기사입력 2013.01.02 14:26
  • 경제적 부담으로 유학 가기를 망설였다면 유럽국가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을 확인해보자. 최근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여러 유럽국가 기관 및 대학들이 대학등록금을 면제해주거나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한국의 우수한 인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 네덜란드 - ‘오렌지튤립장학금’
    경영학, 법학, 약학, 디자인, 건축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OTS 장학금’ 제도를 이용하자. 네덜란드교육진흥원(원장 은미 포스트마, www.nesokorea.org)은 지난 달 ‘2013-2014 오렌지튤립장학금(Orange Tulip Scholarship)’을 발표하고, 2013년 3월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에라스무스대학교 로테르담 경영대학원, 암스테르담대학교, 레이든대학교 등 네덜란드의 9개 명문대학과 네덜란드주류기업인 하이네켄의 후원을 받아 전년보다 25% 증액된 3억 8천만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각 대학별로 등록금 전액 또는 반액을 지원하며,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대학도 있다. 장학금 대상은 내년 9월 학기 석사 입학 확정이 된 한국학생들로 총 21명이 수혜를 받는다. 자격요건은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한국국적의 학생이어야 하며, 공인영어성적은 최소 IELTS 6.0, TOEFL은 80점(iBT) 이상이 요구된다.

    네덜란드는 영어로 학위이수가 가능한 국가로 국제학위과정이 1,560개 이상 되어 전공선택의 폭이 넓다. 대학 내 외국유학생의 비율이 12%나 되어 글로벌문화를 경험하며 유학생활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영국 - ‘영국 외무부 장학금 ‘쉐브닝’’
    주한영국대사관(대사 스콧 와이트먼)은 오는 1월 2일까지 ‘2013-2014 영국 외무부 장학금(The British Chevening Scholarships)’ 신청을 받는다. 한국 학생 25명을 선발해 영국 외무부로부터 현지 대학에서의 석사 과정 1년치 학비와 생활비, 항공료를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자는 학부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한국국적 학생(탈북민 포함)으로, 공부하려는 분야에서 2년 이상의 직무경험이 있으면 심사에서 우대받는다. 학업을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장학금 신청은 2013년 1월 2일까지 영국 외무부 장학금 온라인 신청 웹사이트(www.chevening.org/apply)에서 하면 된다. 어학점수는 IELTS 6.5 이상, Pearson PTE 58점, TOEFL 79점(iBT) 이상이어야 한다. 

    ■ 독일 - ‘DAAD 장학금’
    독일 대학은 대부분 학비가 없거나 저렴하고, 장학제도가 자국 학생과 유학생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국가다. 독일학술교류처(DAAD, 대표 크리스토프 폴만)는 한국인을 위한 ‘DAAD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박사과정생과 신진학자를 위한 연구장학금’ ‘모든 전공분야의 대졸자를 위한 학업장학금’ ‘예술분야 전공자를 위한 학업장학금’ ‘독일대학 여름방학강좌 참가자 지원 장학금’ ‘DAAD장학생 재초청 프로그램’ ‘외국 대학생의 독일 단체 연수 지원 프로그램’ 등의 장학금 프로그램이 있다.

    각 장학금 프로그램 별로 자격요건 및 신청기간이 달라 홈페이지 확인이 필수다. 어학능력은 독일어나 영어가 가능해야 하며, 독일어의 경우 독일문화원의 ZD 이상의 수준이어야 하고, 어학능력은 TOEFL(iBT) 81점/IELTS 6.5 이상이 되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독일학술교류처 홈페이지(www.da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핀란드 - ‘핀란드 정부초청 장학생’
    핀란드 국제교류센터(CIMO)에서 주관하는 ‘핀란드 정부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은 10명 이내의 한국 학생을 선발하여 핀란드정부에 장학생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오는 2월 8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www.niied.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 동안 매월 1,200유로의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자격요건은 석사학위 이상 소지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학생으로 핀란드 소재 대학원 또는 대학으로부터 ‘대학원과정 방문학생’ ‘연구프로젝트 과정’ ‘대학/기관에서 강의를 하게 된 자’의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야 하며, 핀란드에서 학업을 마친 후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각 국가들은 국립국제교육원(www.niied.go.kr)과 협력하여 ‘외국정부 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국가뿐만 아닌 동아시아, 남미 등 여러 국가에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므로 국립국제교육원 웹사이트를 확인하도록 한다.

    ■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Promodoc
    유럽국가는 해외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장학금제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내에서 박람회나 설명회를 개최하며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진학정보를 제공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2013년 5월 서울(5.11~5.12)과 부산(5.14~5.15)에서 ‘유럽박사과정 설명회’를 개최한다. 약 50개 유럽대학이 참가하는 Promodoc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유럽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영어로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터뷰와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은미 포스트마 원장은 “유럽은 미국, 캐나다 못지않게 영어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제학습프로그램이 많고, 유학비 또한 부담이 덜해 유럽행 유학을 선호하는 국내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에 들어와 있는 대사관과 문화원, 교육진흥원 등의 기관들이 우수한 인재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장학사업을 하고 있으니, 유럽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각 국가의 장학생 선발프로그램을 활용해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며 학업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