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척 행복한 청춘의 이야기
기사입력 2012.10.15 15:56
  • 공부의 락
    ▲ 공부의 락
    ▶ 책 소개

    공부의 신을 이기는『공부의 락』.

    희귀병인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병이 있는 지체장애 1급 장애인으로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김찬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지만 그 도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경쟁력이 바로 공부라는 것을 깨닫고 꿈을 위해 공부했던 저자의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한 진정성이 담긴 공부 철학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단순히 성적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공부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부 철학과 함께 영역별 공부법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지만 단순히 공부법과 공부 과정을 설명하기보다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저자가 지금까지 어떻게 소통하며 탐구해왔는지 자세하게 들려주며 진짜 공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일깨워준다.

    ▶ 저자 소개

    저자 :
    김찬기
    척수성근육위축성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끝임 없는 도전정신으로 장애인 특수 학교가 아닌 일반 초, 중학교와 특목고인 충남외국어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중이다.

    태어날 때부터 두 발로 땅을 한 번도 디뎌본 적 없지만 그에게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명과도 같은 각기 다른 조건들이 주어진 것처럼 자신에게는 장애가 주어졌을 뿐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영어 과목을 유별나게 좋아한 저자는 영어 토론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교내 잉글리시 페스티벌의 영어 골든벨 우승으로 500회 특집 전국 고교 최강전 골든벨에 학교 대표로 참가했다. 도전정신과 자립성이 강한 학생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2008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했다.

    현재 저자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의 학회인 ‘너를 꿈꾸며 오늘을 살아내는 숨’의 학회장도 맡고 있으며 방학을 이용해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이상묵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서울대 QoLT 산업기술 지원센터에서 실시한 해외 장애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연수를 다녀왔다.

    매년 방학을 이용해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게 진짜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실천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가장 행복할 때가 공부할 때라 말한다.

    공부를 잘 해서가 아닌, 즐기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독특한 공부법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 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처럼 공부 또한 즐기는 자를 이기는 경쟁자는 없다. 즐기는 공부를 할 때 ‘공부의 신’도 ‘공부의 달인’도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