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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열심히 읽으라고 합니다. 책 속에 진리가 있고 인생의 길이 있다고 하지요. 그 말은 분명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학교 공부에 학원 숙제에 음악, 태권도 레슨까지 너무나 바쁘고 경쟁에 치인 어린이들은 책보다는 쉽게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이나 컴퓨터를 더 가까이 하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읽기, 지식과 상상력이 듬뿍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재미도 주는 책을 권해 준다면 너도나도 스스로 찾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거예요. 그렇게 맛있게 독서할 수 있는 책 몇 권을 소개하겠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 최고가 되고 싶을 거예요. ‘최고’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최고일까요? -
《너는 꼭 최고가 될 수 있어!》에서는 ‘최고의 나’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곤조곤 가르쳐 줍니다.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는 능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서 스스로 노력하고 남을 배려하는 최고의 품성을 만든다면 ‘최고의 나’를 만들 수 있고, 각자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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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길을 가다가 우연히 숫자를 주었는데, 그게 마법의 숫자라면 얼마나 신날까요?
《마법의 숫자》는 그런 재미있는 상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드래건 미누스와 엘프 베르크는 숲에서 숨바꼭질을 하다가 숫자 3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숫자 3은 마법의 숫자여서 무엇이든 말하기만 하면 세 개씩 나오는 것이었어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말썽꾸러기 친구 드래건들이 숫자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바람에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드래건, 요정, 마법이 나오는 이 책에서는 주인공들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십, 백, 천, 만의 숫자 단위와 큰 수 및 작은 수에 대한 개념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해치를 깨워라》는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재를 담은 일곱 빛깔 단편 동화집입니다. 남대문, 청계천, 한강, 해치, 남산, 남대문 시장, 설렁탕 등 소재 하나하나마다 서울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담고 있지요.
또 주인공을 통해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음도 함께 그리고 있어요. 우리가 서울하면 주로 떠올리는 것은 고층 건물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동차 행렬과 붐비는 지하철, 바쁜 사람들의 모습일 거예요.
하지만 그것이 서울의 모습 전부는 아니지요.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바쁜 서울의 모습 속에서도 서울이 가진 익숙함과 따뜻함 그리고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서울 곳곳에 숨겨진 지난 역사의 흔적들도 찾을 수 있지요.
주인공 해치와 함께 신나는 서울 구경을 하며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우리가 왜 서울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이 책] 다양한 책 속에 숨겨진 재미와 기발한 상상 속으로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