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을 보면 합격전략이 보인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8.27 15:02
  •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에 보는 마지막 모의고사로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 또한, 졸업생의 응시가 6월 모의평가 보다 늘어나 자신의 위치를 더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때문에, 9월 모의평가는 그 어느 시험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예년보다 늘고 미등록 충원까지 확대되어 수시모집에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수험생들이 많다. 특히 지원 회수 제한까지 겹쳐 수시에서 과도하게 하향지원을 하는 양상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9월 모의평가를 수능처럼 생각하고 준비하여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수시 지원 시 잘못 된 판단을 하지 않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성적대별 준비전략을 알아본다.

    ◇ 성적대별 9월 모의평가 준비전략

    ○ 전 영역에서 성적이 1~2등급인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난도가 높은 1~2 문항의 영향으로 우열이 갈린다. 고난도 문제집을 풀면서 스스로 정리가 안된 이론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문항 당 풀이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유형에 따른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풀이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3~4등급 대 수험생들은 전년도 수능 → 올해 6월 모의평가 → 7월 → 4월 → 교육청 모의고사 순으로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틀렸던 문항 위주로 정리하자. 단, 영역별 편차가 심한 경우 취약 영역은 교재를 통해 어려운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 5등급 이하 수험생은 영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정시 모집에서 수능 영역 중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목표 대학의 전형계획을 토대로 학습할 영역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난도 문제풀이 보다는 교재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 후에 올해 6월, 지난 해 9월, 수능 기출문제 중 고난도 문제를 피해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문계열인데 언어영역이 취약하거나, 자연계열인데 수리영역이 취약한 수험생 중 성적 향상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교차지원(계열을 달리하여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언어 혹은 수리영역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 모의평가, 그 후…전략수립이 1순위

    학생들은 9월 4일 모의평가가 끝나자마자 채점하여 예상 백분위와 등급 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9월 모의평가의 결과로 그 기준의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수능우선선발 실시 대학의 기준 충족 여부 또한 마찬가지다.

    또한, 9월 모의평가로 실제 올해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로 자신의 영역별 취약 단원을 확인하여 수능까지 학습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능까지 남는 시간은 두 달. 모의평가 이후 수시, 정시 전략수립까지 마쳤다면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수능까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영역별 학습량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 취약영역에만 집중하다 보면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에서 성적 하락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능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2학기 내신 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는데 정시 모집에서는 3학년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모두 반영되므로 신경 써야 한다.
     
    수능 당일 컨디션은 매우 중요하므로 미리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에 맞게 바꿔야 한다. 오전6시30분 전에는 일어나고 7시 30분 전에 아침밥을 거르지 말고 먹도록 하자. 또한, 점심식사량을 조절하여 점심 이후 식곤증이 오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