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규채용, 언제 윤곽 드러나나?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8.07 17:32

행안부 육아휴직 대체 인력 7·9급 공무원 2천400여명 충원 예정

  • *8월 말까지 부처별 수요 조사 진행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방안 시행안’을 통해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시 발생하는 인력 충원을 위해 7·9급 공무원 2천400여명을 향후 2∼3년에 걸쳐 충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조직기획과 관계자는 “지난해 육아휴직으로 발생한 공석 중 47.4%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번 시행안은 이 같은 업무의 공백을 메우고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시행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육아휴직으로 인한 각 부처별 수요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태조사 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충원인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규채용이 내년 충원인원에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앞두고 있어 확정된 사안은 아니나 인력개발기획과와 기본적 방향에 대해서는 가닥을 잡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육아휴직 대체 인력은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인원과 별도로 책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실태조사를 거쳐 오는 8월 중순에 확정, 내년 초에 발표될 공무원 채용 공고문에 포함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규채용 증감 여부 시일 걸릴 듯

    이 같은 행안부의 발표에 수험생들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수험관련 카페에는 “임시 계약직이 아니라 7·9급 공무원 신규 채용인 만큼 내년 선발인원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충원 계획이 오는 2013년 신규채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정권 말에 공무원 신규 채용이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국가직 7·9급 채용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3천603명, 2008년 4천529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총 2천741명을 채용,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그래프 참조>

    그러나 2013년도 공무원 채용의 증감 여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채용관리과 관계자는 “각 부처별 수요 인원 조사는 오는 8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규채용 공고문은 오는 1월1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향후 계획을 전해왔다.

    이어 예년과 달리 신규 공무원 증감세에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가 이르고,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정권이 바뀌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방직 선발인원, 결원인원 파악 후 행안부와 협의 필요

    국가직 공무원 채용에 이어 지방직 공무원 신규 선발 계획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직은 각 시·도별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행안부 지방공무원과와 협의를 거쳐 최종 선발인원을 확정하게 된다.

    우선 오는 9월22일 9급 일행직 150명 추가 선발을 발표한 바 있는 인천시의 내년도 신규 채용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충원 인원은 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수요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내년 신규채용은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수요 조사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취약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신규채용에 제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용인시가 재정 약화를 이유로 내년 신규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재정자립도가 21%에 그친 전남도는 “재정자립도와 선발인원의 연계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공무원 신규채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퇴직인원 등으로 발생하는 결원인원이므로 재정자립도로 인해 채용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들은 내년 초 발표될 채용 공고문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공무원 정원 부족이 지적된 경기도는 내년도 공무원 충원계획 질문에 대해 “행안부의 배정인원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신규채용 증감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려우며 연말까지 시·군별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 1월안에 채용 공고문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