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수업으로 여름방학 기간이 더 짧아졌다. 여름휴가에 캠프에 2학기 선행학습도 해야 하고 할 일은 산더미인데 시간은 부족하다. 무리한 계획보다는 짧아진 여름방학 기간에 너무 무리하지 않은 목표를 가지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선행학습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수학공부 방법을 알아보자.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방학보내기
수학은 1년 이상의 선행을 권장하지 않지만 다음 학기에 대한 예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수학학습에 있어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방식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을 학습의 목적으로 삼아야한다. 문제집 몇 권을 끝내자는 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고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자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친숙한 사례를 쉽고 재미있게 푸는 체험과 탐구활동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활동을 권장한다. 이번 방학부터는 손으로만 푸는 수학이 아니라 말로 설명하거나 글로 표현하는 수학적 의사소통을 키우기 위한 체험과 탐구활동, 문제해결 과정을 직접 설명하고 표현하는 사고력 활동 중심의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다.

사고력 향상을 위한 2학기 선행
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1학기 심화와 2학기 선행을 병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지나간 학기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 학기 내용은 다음 학기나 다음 학년 학습과 직결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학은 선수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학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금 채우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

2학기 예습을 하더라도 간략하게 요약된 개념을 읽은 후, 바로 문제풀이에 도입하기보다 개념 하나 하나를 활동을 통해 탐구하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해한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거나 글로 정리해 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표현해보도록 한다. 모든 심화나 응용문제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문제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서점에서도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책을 구할 수 있으므로 그러한 책을 구입하여 아이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고 풀어보게 한 후 자신의 방법을 설명하도록 해 보자. 매일매일 꾸준히 해 나간다면 수학적 힘과 사고력,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앞으로 수학공부는 활동으로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양한 표현을 통해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손으로 푸는 수학에서 활동과 표현하는 수학으로 수학 공부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 특히, 2학기를 준비하는 여름방학 수학 공부는 속도 중심의 무리한 선행보다는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학활동을 통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그렇게 공부한 개념이라야 오래 기억되고 다양한 문제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이 된다 ” 고 말했다.

시매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