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7월 말·지방직 9급 8월 말 실시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6.28 17:07

행안부 “변경된 시험 일정 계속 이어질지 논의필요”

  • 2013년 국가공무원 7·9급 시험일정이 잠정 발표됐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일정안’을 통해 내년 7급 시험은 6월 말, 9급 시험은 7월 말에 각각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행안부의 공채시험 일정안에 따르면 각 채용별 원서접수 일정 및 필기시험 예정일은 다음과 같다. <표 참조>
  • 직렬별 채용 공고문 발표 다소 늦어질수도

    내년도 시험 일정 변경은 정부의 시험과목 개편안 발표 당시 예견된 사항이었다. 당시 행안부는 “시험제도 변경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1년여의 유예기간을 둬 필기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때문에 수험가에서는 “내년 필기시험 일정은 약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고 이번에 발표된 일정에도 수험생들의 동요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당초보다 길어진 수험일정에 다소 곤혹스러운 반응이다. 한 수험 관련 카페에는 “필기시험이 7월 말, 면접시험이 12월 중순에 치러지면 연말까지 시험 일정이 이어져 부담이 될 것 같다”라는 우려섞인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시험일정은 향후 시험운영 준비과정에서 조정 가능하므로 내년 1월 초에 발표될 공고문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직렬별 선발인원 및 확정 시험 일정을 담은 공고문은 매년 1월1일에 발표된 바 있으나 올해는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한 조직개편 등이 예정돼 있어 공고문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변경된 시험 일정이 2014년 시험에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행안부 채용관리과 관계자는 “오는 2013년 시험 일정은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한 것으로 이후 시험의 일정에 대해서는 차후 의논이 필요한 사안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행직 …지방직 9급 시험일과 동일할 듯

    한편 국가직 채용에 이어 지방직 7·9급 시험 일정도 잠정 확정됐다. 행안부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는 일정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 지방직 시험은 7급 10월 초, 9급 8월 말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해왔다.

    지방직 채용의 경우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행안부에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시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같은 일정에 따르면 내년 국가직 7급 시험이 6월 말, 국가직 9급 7월 말, 지방직 9급 8월 말, 지방직 7급 10월 초 순으로 치러지게 된다.

    또한 현재 각 시·도별로 치러지고 있는 교육청 시험이 내년부터 통합시행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에 교육청 시험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주관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지방교육자치과 관계자는 “현재 각 지방청과 협의를 진행 중인 사안이나 시험 일정은 지방직 9급 시험과 동일한 날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어 “내년 교육청 시험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오는 7월 중으로 공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이를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7월 대비 학습계획 필요 

    오는 2013년 국가직·지방직 채용의 대략적인 시험 일정이 나옴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도 이에 맞춘 수험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년과 달리 9급 시험이 7∼8월에 치러지고, 국가직 7급 시험이 먼저 치러지는 등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학원 관계자 및 과목별 강사들은 이처럼 시험기간이 변경돼 자칫 수험생들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 강사는 “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은 약 1년여이다. 남은 기간 공통과목 이론정리에 집중하고, 하루 빨리 선택과목을 결정한 뒤 내년 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해왔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