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 시험제도 변경에 ‘긴장감 고조’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5.25 15:05

서울시 이후 기본 강의 개설 및 과목 선택 이어질 듯

  • 오는 2013년부터 9급 공무원 행정직류 시험에 사회, 수학, 과학 등이 선택과목으로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시험개정령이 발표되자 수험가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수험생들에게 응시기회가 확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경쟁률의 상승만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섞인 의견이 팽배히 맞서고 있다.

    수험생, 상황 지켜보며 신중한 자세 유지

    수험가는 시험 제도 개편을 앞두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관계자는 “시험 개정 발표 이후 제도가 정말 바뀌는지, 도입 되는 과목의 공부방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 시험이 남아있고, 사회 등 신규과목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향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

    현재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응시과목 선택이다. 수험기간 및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과목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1년 이상 공부를 지속해온 기존 수험생들은 시험 과목 변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부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내년 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 및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응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년 시험부터 선택과목과 함께 도입되는 표준점수제는 과목별 응시자들의 성적 및 난이도가 합격선에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효율적인 접근 자세가 필요하다.

    신규 과목 교재 문의 이어져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내년 시험에 위한 수험생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수험가 서점 측은 “신규 과목 기본서 등 교재 출판 문의가 꾸준히 있다. 특히 사회 과목 기본서를 찾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시험 제도 안내를 위한 설명회에도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설명회를 개최한 한 학원은 “시험 전반에 대한 정보파악이 선행 돼야 한다. 행안부 공직박람회가 종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정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기본이론 강의에 집중

    행안부는 시험제도 개편안과 함께 “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을 6∼7월 경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시험일까지 약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를 위해 각 학원에서도 신규 강의 개설 등 발빠른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오는 7월을 시작으로 과목별 기본 이론 강의가 시작될 예정인 것. 한 학원 관계자는 “7∼12월 기본강의, 1월 기출문제 유형 분석, 2∼3월 전 범위 문제풀이, 4∼5월 동형 모의고사, 6월 실전 모의고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 선택과목 확대 실시 여부는? “개정안에 따를 것…필기시험 일정은 미지수”

    한편 공직박람회 사무국 측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내년 시험 출제경향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의 성적은 개인별로 공지할 계획이다”고 전해왔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확정 될 경우 서울시도 이에 따라 시험 제도가 개편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필기시험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경우 매년 독자적으로 문제를 출제해온 만큼 지금으로썬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 올해 연말∼내년 초 쯤에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고시기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