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흔히 ‘돈 모으면 지겨운 직장 때려치우고 장사나 해야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조용한 카페를 운영해야지’ 등의 꿈을 그린다.
사실 이런 꿈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직업은 완전히 제쳐두고 현실과 동떨어진 꿈을 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나비 수집을 통해서 ‘나비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할 수 있겠다. 아니면 자신의 취미 생활인 사진 등으로 ‘아름다운 갤러리 공간이 있는 커피숍을 운영해보겠다’고 다짐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테마 카페는 여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터넷 공간에서 영향력을 가진 파워 블로거(Power Blogger)의 입김이 커지면서 이들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를 두고 책 쓰는 블로거를 지칭하는 말로 'Blooker'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막연하게 먼 미래의 꿈만 꾸다가 일장춘몽으로 일생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멀리서 꿈을 찾기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자신의 재능과 자질, 취미, 인맥, 직무 경험, 직업적 능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정년퇴임이나 명예퇴직을 한 후에 받은 퇴직금으로 식당이나 서비스 사업을 운영한다고 덜컥 일을 벌였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이 그동안 활용해 왔던 능력은 모두 배제해 버리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준비도 없이 바로 시작하다보니 실패하기 쉬운 것이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무능력, 직업, 경험, 재능, 기술, 취미 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하나씩 활용해보자. 그러다보면 남들보다 성취하기 쉬운 자신만의 성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성공시스템은 무엇인가? 거기에 성공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참고문헌: <가슴 뛰는 비전>
대구대학교, 초빙교수/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정철상 제공
[정철상의 커리어관리]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경험을 확장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