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수시 공략집] 지금 반수를 고민하는 학생이 꼭 알아야 할 3가지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5.24 15:32
  • 2013학년도 대학 입시 주요 사항들의 발표되고, 대학별로 순차적으로 올해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다. 수시 모집의 지원 제한, 정시모집의 축소 등을 감안하면 입시의 전체적인 큰 틀은 작년과 유사하기에 올해도 여전히 반수생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반수생들이 대학교 중간고사를 마치고, 반수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후 기말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반수를 시작하게 된다.

    반수를 선택하는 주요 원인들은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불만, 수능 때의 실수, 서울권 대학이나 인기 학과 진학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무조건 낙관적인 시각으로 반수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지부터 냉정하게 파악해 도전해야 한다.

    반수에 실패할 경우 학교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헛되이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현실에 대한 도피처로 반수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또한 다양한 이유에 의해 반수를 선택하지만,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형은 수능 시험 때 평소와 달리 실수를 많이 해 성적이 하락한 유형이다. 그리고, 학생부의 교과나 비교과가 우수하면서 특정 영역에서 점수가 안좋은 유형들이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기본 실력은 있는데 공부를 소홀히 했던 유형이 반수의 효과를 보기 좋다.

    물론 정말 철저한 의지를 바탕으로 반수를 선택해 준비한 학생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만의 하나 지금이라도 섣부르게 반수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아래의 유형을 참고해 보다 굳센 결심을 하도록 하자.

    [반수의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3가지 TIP]

    반수생은 재수생에 비해 이미 3~5개월 정도를 뒤늦게 시작하게 된다. 또한 현역 고3과 달리 대학교 시험도 준비하면서 수능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이미 대학에 재학중이기에 갖는 심리적 안정감이 때로는 방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반수를 성공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지난 입시의 실패 원인을 찾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올해 입시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 도전해야 한다.

    ▶ 자신의 지난 실패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라.

    작년의 입시에 실패하고, 다시 반수를 선택하게 된 것은 분명한 원인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반수 선택 이유와 지난 실패에 대한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해야 한다. 작년에 입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이유를 입시전략과 학습과정, 기타 등 여러 기준으로 찾아보자. 지난 실패에 대한 교훈을 찾아서 올해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 6월 모의고사로 자신의 전국단위 위치를 찾아라.

    재수생과 달리 올해 제대로 모의고사를 보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막연히 작년의 수능 성적이나 작년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반수를 선택하지 말라. 지금의 나는 작년의 내 실력보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훨씬 많다. 따라서 막연히 반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도전하기보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해 현재 실력을 전국단위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출제 기관에서 출제하는 첫 시험이다. 또한 올해 수험생의 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6월 모의평가의 결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6월 모의평가를 활용해 향후 자신의 영역별 학습 전략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 즉 영역별로 백분위, 등급 등을 비교해 작년 수능과 차이를 분석해 보고, 성적 변화의 원인과 향상에 대한 대안을 같이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 달라진 전형을 확인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라.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의 입시 계획안을 살펴 보면 작년과 달라진 점이 많다. 전형별 선발방식이나 선발 인원,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달라진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유사한 수준의 대학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시 지원과 정시지원을 대비한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

    (주)디지탈아리아 지니어스 교육전략연구소장 박정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