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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는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 동기와 스트레스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자사 회원 중 2012년2월 졸업생 3,755명이며, 응답자는 남학생 1,579명, 여학생2,196명,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계고 3,126명, 특목고 68명, 자율고89명, 실업계고 448명, 예체능 24명이다.
최근 학교폭력 등으로 인해 청소년 자살 급증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자살충동 경험 유무도 조사했다.
그 결과, 남학생(32%, 501명)보다 여학생(51%, 1106명)이 자살충동을 경험한 적이 많다고 답했다. 고교 시절 자살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학생 중 37%(600명)는 성적비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열등감과 부모, 가정형편 등의 답변도 있었다.
자살충동은 고3시기에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고의 41%, 일반고의 46%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한 시기로 고3을 선택했는데, 시기별로 나눠보면 3월 학력평가 이후 최고조였다가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3 3월 학력평가 이후 성적 비관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17%로 가장 많아 첫 시험에서 느끼는 학업 스트레스가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특목고의 경우는 고3이 아닌 고1 시기에 자살충동 경험을 했다(33%)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상위권 성적대의 학생이 모이는 고교 특성상 고교 진학 후 급격히 성적이 하락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15%정도였다. 이 중 반 이상이 자살충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은 학교폭력과 성적비관, 열등감 등으로 인한 우울함과 인생허무함,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김준석 본부장은 "일부 수험생의 경우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모의고사 성적에도 크게 비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성적을 점검하고 수능을 대비한 연습일 뿐, 모의고사 성적 자체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 또한 학습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면서 본인의 수험생활을 건전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진학사 제공
고3 첫 모의고사 이후 자살충동 경험 가장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