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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성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들의 입학 설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고대와 서울대 중대가 입학 설명회를 엽니다.
다음 달 초에는 한양대가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리포트를 읽는 고 3학부모님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명회가 개최되면 참석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요즘처럼 입시의 중심이 수시가 되고 정시는 모두가 기피하는 패자부활전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보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입학사정관제는 학부모의 정보력이 자녀의 공부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정보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연세대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전형으로 정보화시대를 맞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합격자를 통해 연대 입학사정관제에 준비할 수 있는 팁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연대 문헌정보학과 11학번 한지용 씨입니다. 서울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씨는 전 과목 1.1등급이라는 환상적인 내신을 소유했죠. 또 수능에서도 사탐 영역 한 과목을 제외하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생회 활동, 교내 도서부 활동을 했고 거의 1년 동안 남산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Q. 입사제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아주 중요한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A, 원서접수 1년 전부터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구상 단계에서 이미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컨텐츠의 60% 이상이 준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두고 자기소개서를 썼고, 학교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 등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Q. 면접을 치르셨다면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면접을 당일 날 치렀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A. 면접 없이 우선선발로 합격하여 저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질문입니다. 면접을 통해 들어온 친구들도 지금은 면접 때 무엇을 봤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단 연대 진리 자유 전형에서는 면접 그 자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본인이 지원한 문헌 정보학과는 어떤 학과이며 어떤 학생들이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또 입사제로 문헌정보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무엇을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A. 문헌정보학은 도서관학에서 출발하여 여러 형태의 정보를 저장하고 정리하고 조직하고 유통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인문학부터 공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학제적인 성격이 매우 강한 학문이라 어떤 성향을 가진 학생이든 세부 영역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헌정보학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내 도서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통되다보니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공부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입학사정관제에서 기본은 내신을 비롯한 학교생활이라고 합니다. 특히 연대 진리 자유 전형은 내신이 1단계 통과에서 아주 중요한데 어떻게 내신 관리를 비롯해 학교생활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내신 관리는 특별한 요령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느냐가 내신 성적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그만큼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 유혹으로부터 자기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집-학교-교회 동선에만 충실했던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일까요.
Q.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험 생활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합니다. 수능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A. 저는 가장 많은 시간을 내신 공부에 활용했는데, 내신 공부가 수능 공부와 별개가 아니었고, 수능 공부를 따로 했다면 고3시절 수능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몇 번이고 반복했던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기출문제와 EBS 문제만 해도 분량이 상당합니다.
Q. 학교 생활을 1년 하셨을 터인데 논술 전형이나 정시 전형으로 들어 온 학생들과 입사제로 들어 온 학생들이 학교 생활과 적응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다른 학교는 수시 합격생과 정시 합격생이 굉장히 다른 모습을 갖고 있고, 실제로 대립한다는 말도 들어봤는데, 연세대학교의 경우 각 전형별로 학생들의 특징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어느 전형을 택하든 대부분 비슷한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하니까요.
단, 수시합격생이 많게는 100일 넘게 먼저 합격통보를 받고 합격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 보니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Q. 끝으로 연세대 진리 자유 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시지요.
A. 내신이든 수능이든 스펙이든 실력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기본기가 없으면 아무리 화려한 스펙을 쌓아놓아도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것을 치열하게 파고드시길 바랍니다. 가장 귀한 것은 언제나 가장 흔하게 널려있는 법이니까요.
이상으로 연대 진리 자유 전형으로 문헌 정보학과에 합격한 한지용씨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기출 문제와 EBS 문제만 봐도 수능은 충분하다(2)
연대 진리 자유 전형으로 문헌정보학과 합격한 한지용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