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 영역은 2012 수능을 비롯한 최근 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출제 경향이 대체로 유지된 시험이었다.

2012 수능과 비교할 때 다른 점은 비문학 제재 문항 수 구성에서 지문 1개로 2문항을 출제하는 체제(2012 수능의 경우 ‘사회’ 제재에서 2문항 출제)를 반영하지 않고, 제재별로 3문항 혹은 4문항을 출제하였다는 점이다. 제재별 배점의 경우는 2012 수능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안배된 편이다.

이번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2 수능(본사 추정, 원점수 평균 : 65점 / 원점수 1등급 : 93점)보다 매우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비문학 제재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편이고, 문학 제재의 경우도 고3 신학기 수준을 감안한다면 대체로 낯선 작품들 위주로 출제된 편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비문학에서는 언어 제재가 어렵게 출제되었고,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 제재가 까다롭게 출제된 편이다.

2012 수능 체제가 거의 유지되었고, 비문학 제재 내의 문항 수 구성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 제재별 문항 수 안배 및 배점 비중 측면에서 2012 수능의 기본적인 체제가 대체로 유지되었고, 비문학 제재 내의 문항 수 구성에서만 2012 수능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 2012 수능에서는 비문학에서 2문항이 출제된 지문(사회 제재)도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제재별로 한 지문에 3문항 혹은 4문항 체제로 구성되었다.

•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묶여서 출제되었다.

듣기와 쓰기(어휘․어법 포함)는 최근 시험의 대표적인 문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으며, 문학이나 비문학 제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 듣기는 이야기․강연․대화․대담 등의 듣기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 이해를 통한 이어질 내용 추론․정보의 이해 및 구체적 적용․내용 이해를 통한 반응의 적절성 확인․정보의 분석적 이해․발언자들의 말하기 방식 파악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 쓰기는 내용 생성․내용 조직․표현․퇴고와 관련된 글쓰기의 원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최근 시험의 대표적인 문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어휘․어법은 ‘멀다’와 ‘아득하다’의 쓰임(9번), 대명사의 종류 및 쓰임(12번)에 관한 문제들 출제되었는데, 학생들의 경우 대명사와 관련된 12번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을 것이다.
 
문학 제재는 고3 신학기 수준에서 비교적 낯선 작품들 위주로 출제된 편이며, 갈래별로 까다로운 문제들이 한두 문항 정도씩 안배되었다. 
                                         
• 현대시 ‘만술 아비의 축문’ 정도를 제외하고는 고3 신학기 수준에서는 비교적 낯선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된 편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밤의 일기’에서 출제된 현대 소설(40～43)이 다른 갈래들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며, 특히 인물의 심리 및 상황 전개 양상에 대한 분석적 이해가 필요한 40번과 42번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 복합 지문은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 두 작품과 고전 시가 한 작품이 한 지문으로 묶여서 출제되었는데, 자료를 적용하여 작품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16번이 까다로운 편이다.

비문학은 정보의 이해 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면서 정보 및 자료의 분석․종합․비판․추론 능력을 평가하려는 문제 유형들도 고루 안배되었는데, 문학 제재에 비해 어려운 편이었다.

• 각 제재의 성격이 뚜렷이 드러나는 소재를 다룬 글이 지문으로 선정되었으며, 정보의 이해․분석․종합․비판․추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학생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근대 국어에서의 구개음화에 대해 설명한 언어 제재 지문(25～27)과 문제들(25번, 27번)을 상당히 어려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비문학의 다른 제재들에서도 까다로운 문제들이 한두 문항 정도씩 안배된 편인데, 특히 기술 제재에서 출제된 21번, 사회 제재에서 출제된 49번이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

• 최근 시험의 추세 및 출제 경향에 따라, 지문(19～21)이나 문제(20번, 24번, 38번, 49번)에서 다양한 형식의 시각적 자료들이 활용된 편인데, 이는 지문에서 다룬 정보나 원리․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구체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려는 취지로 보인다.그 외에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면서 구성한 문제들(21번, 23번, 27번, 30번, 31번, 50번)도 다수 출제되었다.

[분석] 비상에듀 출제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