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책임감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31 15:16
  • 책임감은 지도자에게 필수적인 성품입니다. 책임감이란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끝까지 맡아서 잘 수행하는 태도”(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안창호 선생님은 “책임감이 있는 이는 역사의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역사의 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라는 백화점이 있습니다. 고객만족경영의 전설로 불리며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노드스트롬은 고객에게 절대로 ‘No’라고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어느 날 한 신사가 노드스트롬 매장에서 부인에게 줄 향수를 고르는데 하필 그 제품이 품절되어 재고가 없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15분만 기다려 주세요. 제품을 반드시 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신사는 15분을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15분 후 직원이 가쁜 숨을 내쉬며 그 향수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 직원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다른 매장을 찾아가 이 향수를 구입해 온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여서까지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직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한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는 직원과 경영진들의 이야기는 많은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결국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신뢰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 1,028명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싶은 인재의 특징’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주요기업이 원하는 공통된 인재 키워드는 ‘책임감’(58.5%)이 가장 많았고, ‘팀워크’(53.1%)와 열정(43.9%), 정직(35.4%), 전문성(33.1%), 창의성(28.5%), 긍정적인 태도(27.7%), 도전의식(22.3%), 친화력(20.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성공하는 사람의 자질 속에는 ‘책임감’이라는 성품이 반드시 갖춰져야 하는 것입니다.

    책임감은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1. 부모가 모범을 보여주세요.
    부모가 보여주는 책임감 있는 태도가 그대로 자녀에게 흘러갑니다.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자식들에게는 책임감을 가르치는 좋은 기회입니다.

    2. 부모가 선택한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배우자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가정의 기본은 부부관계입니다. 가정 속에서 배운 관계에 대한 존중과 책임을 다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는 것이 세상에서 겪을 인간관계를 미리 배우고 학습하는 통로가 됩니다.

    3. 자녀가 잘못했을 때 적절한 격려와 훈계를 해주는 것도 부모의 책임감입니다.
    자녀가 저절로 잘할 것을 기대하고 방치해두는 것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불러옵니다. 부모의 책임은 자녀의 미래를 위하여 적절한 훈계와 약속들을 가르쳐 나가야 합니다.

    4. 가족에게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가사를 분담해서 실행하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가족 구성원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배움으로써 책임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리하기, 상차리기, 쓰레기 분리하여 비우기, 청소하기, 책상 정리하기, 신발장 정리하기, 학교에 다녀와서 먼저 숙제부터 해놓고 놀기 등 책임감은 내가 꼭 해야 할 작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해봄으로써 연습이 됩니다.

    글 :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