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아이를 감사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녀로 양육하고 싶으신가요?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31 15:15

감사의 리더십

  • 내셔널(National)과 파나소닉(Panasonic)의 설립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는 일본식 경영의 창시자라고 불립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한 비결을 3가지 은혜 덕분이라고 말했지요.

    첫째는, 너무 가난하고 고생스러운 인생의 쓴맛을 일찍이 어린 나이에 맛보았기 때문에 겸손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고, 둘째는 천성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평생 운동으로 규칙적인 삶을 살게 된 것, 셋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짧은 학력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여기며 배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감사는 인생의 숨겨진 보물과도 같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더 큰 감사를 만드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지요.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아픔이 어떤 사람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오지만 감사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에픽테투스(Epictetus)는 “인간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라고 말합니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인내’로 변화시키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과감히 ‘감사’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행복의 비결이 됩니다. 감사함으로 받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는 새로운 행복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사회학습이론(Social-Learning Theory)으로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반듀라(Albert Bandura)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환경이 상호영향을 미친다는 상호결정론(reciprocal determinism)을 주장했습니다.

    상호결정론은 세 요소 중 한 가지가 바뀌면 나머지 두 요소도 자동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화된다는 이론입니다.

    다시 말해, 늘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행동)을 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될수록 주위에 이와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환경)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면, 환경이 부정적이어서 부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다 보니 환경과 생각이 부정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날마다 불평, 불만 속에 부족함을 지적하는 사람은 지도자로 설 수 없습니다. 현실에 만족함이 없어도 미래의 좋은 상황을 내다보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사람들은 믿고 따르지요.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의 좋은 결과들을 그리며 감사하는 사람이 바로 지도자가 됩니다.

    감사의 리더십을 소유한 지도자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위력을 발휘한답니다. 감사의 생각과 감사의 말로 감사하는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감사와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동체에 모이고, 공동체는 훨씬 더 행복해집니다. 지도자가 표현한 감사가 메아리가 되어 좋은 성품의 리더십으로 나타납니다.

    감사는 수많은 환경 속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감사로 표현할 것인가, 짜증과 낙심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감사와 불평의 기로에 섰을 때,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을 이룹니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내게 주어진 모든 아픔과 슬픔과 사랑을 통합적으로 품어낼 수 있는, 감사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이 행복한 성공을 통해 가장 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감사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자녀로 양육하고 싶으신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서로에게 매일매일 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요”
    “우리 가족을 위해 직장에서 애써 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부부간에 감사의 고백을 해 보세요. 부부가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감사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은 안정감을 누리는 감사의 자녀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존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 주세요.

    “네가 내 아들(딸)인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더 바랄 것이 없어.”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가정에서 들은 아이들은 마음속에서부터 감사함이 넘치게 되고, 인생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신의 존귀함을 세상에 드러내게 됩니다. 부모의 감사를 통해 자녀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답니다.

    글 :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이영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