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입 정시, 지원 전 필수점검사항(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2.22 16:54
  • 드디어 정시 모집 지원이 시작되었다. 쉬운 수능으로 시작된 정시모집의 불안감은 수시 등록 마감이후 점점 가중되어 상위권에서부터 극심한 눈치 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안정 하향지원 경향도 엿 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안정 지원을 할 경우, 잘 받은 수능 성적으로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재수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급한 마음에 안정 지원을 했지만, 최종 입시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최종 지원전에 마지막으로 어떤 것을 점검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자.

    ◆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확인하라.
    금년 처음으로 도입된 수시 미등록인원 충원 결과, 정시에 수능 성적으로는 갈 수 없는 대학을 수시로 합격한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정시에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 합격으로 인해 등록한 수험생도 있었다.

    또한 수시에 최초 모집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해 정시 모집인원이 오히려 줄어든 모집단위도 적지 않다.

    수험생들은 군별로 지원을 염두에 둔 대학․모집단위의 수시 모집 충원 규모와 정시로 이월된 최종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대비 정시 모집 인원이 크게 감소된 모집단위는 경쟁률 상승과 함께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도록 하자.

    반면에 예상외로 모집인원이 늘어난 경우 지난해보다 여유있는 지원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 대학별 실제 반영 방법으로 정확하게 계산하라.
    이제는 대학별 실제 산출식으로 계산한 대략 3~4개 정도의 기관별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와의 차이점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이다. 차이점수가 ±1점 내외이면 과연 도전 지원이 가능한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바꾸어 지원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배치표로 보는 자신의 위치에서 대략 최대 10점(표준점수 언수외탐 800점 기준) 정도는 대학별 계산식으로 만회할 수가 있지만 그 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학별로 계산된 자신의 점수와 배치점수의 정확성과 점수의 의미를 확실히 짚어야 한다. 지원자들 수준에서 자신의 영역별 점수와 배치점수를 실제 대학별 계산 점수로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우수한 성적을 받은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모집단위인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 주요대학 탐구의 변환표준점수 적용 유불리를 확인하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의 탐구 과목별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표 적용을 확인해야 한다.

    이 점수표의 핵심은 예를 들어, 금년도 수능 사회탐구 11과목에서 원점수 50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가 최고 70점(윤리, 국사, 경제)이고, 최소 64점(한국지리)으로 6점이 차이가 나지만, 서울대의 발표에 의하면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윤리 67.9점, 국사 67.37점, 한국지리 66.81점, 경제 67.9점 등으로 보정해, 최고 67.9, 최소 66.81, 차이점수 1.09점으로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대한으로 줄여 놓은 것에 있다.

    탐구과목을 백분위 점수로 보정하는 대학의 경우, 탐구 과목에서 보정된 자신의 표준점수로 마지막 지원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해야 한다.

    특히, 표준점수 단순 합산에서 자신의 다른 영역에 비해 탐구의 표준점수가 유리했던 점수라면 탐구 과목별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표을 적용하게 되면 훨씬 불리하게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 학생부 반영의 유불리를 점검하라.
    정시 지원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가능성과 합격 가능성을 점검하는 수험생은 없다. 정시 지원에서는 누구나 수능 성적으로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먼저 비교해보고, 학생부 성적으로 유불리(가감산)를 점검하게 된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의 경우, 지원자 수준으로 학생부가 불리하다면 수능 성적으로 1~2점 정도의 여유점수를 남기고 지원해야 안정지원이 될 수 있다. 학생부의 불리함이 매우 크다면 수능 100%선발과 수능 우선선발도 고려해 봄직하다.

    하지만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하면 추가 선발의 경우 대부분 ‘수능+학생부’로 선발하므로 모집요강을 점검하도록 한다. 검정고시와 수능 비교내신을 받는 졸업생의 경우, 수능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에서 여유가 있으면 학생부 성적은 더 유리해 질 수 있다.

    반면에 자신의 수능 성적이 배치점수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도전 지원을 하게 된다면 비교 내신에서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 이치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