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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청년실업에도 불구하고,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에 불참하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 하반기 서류전형을 통과한 경험이 있는 신입 구직자 3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올 하반기 면접을 제의 받은 횟수는 평균 3.8회였다.
그러나 면접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구직자들이 모든 면접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3명은 면접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응시하지 않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하반기 면접 불참은 평균 1.2회로, 대략 면접 제의 4번에 1번은 면접을 거절한 셈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면접 기회를 잡고도 불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먼저 합격했거나 면접이 겹쳐서’ 부득이하게 못 갔다(32.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비슷한 시기에 채용이 이뤄지다 보니 중복 합격자가 많은 것.
▶ ‘모집공고와 실제 근무조건이 달라서’ (21.6%) ▶ ‘지원기업 및 직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지원해서’(11.9%) ▶ ‘개인적인 일정이 생겨서 부득이하게’(11.9%)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 ‘경험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10.3%) ▶ ‘면접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 때문에’(3.1%) ▶ ‘교통비, 숙식비 등 면접비가 부족해서’(2.6%) 등도 면접 불참의 이유가 됐다. (▶ 기타’ 6.2%)
한편, 기업 측에 면접 불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구직자도 상당수였다.
면접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을 때 기업 측에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구직자는 59.3%로 나머지 40.7%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면접에 불참한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면접에 불참하게 될 경우 해당기업에 연락을 취해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
하반기 구직자, 면접 4번 중 1번은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