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결과 분석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1.30 16:37
  • (1) 상위권 변별력 감소

    지난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별 수능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최고점간의 차이는 언어 11점, 수리가 21점, 수리나 8점, 외국어 10점으로 나타났는데, 금년에 쉬운 수능으로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와 최고점간 점수 차이는 언어 6점, 수리가 9점, 수리나 3점, 외국어 2점으로 좁혀졌다.

    인문계열 기준인 언어+수리나+외국어 합산점수로 보면 지난해 29점에서 금년에는 11점으로 줄었고, 자연계열 기준인 언어+수리가+외국어 합산점수는 지난해 42점에서 금년 17점으로 줄었다.

  • <2012 vs 2011 수능 언수외 표준점수 1등급 구분 점수와 최고점의 점수 차이>
    ▲ <2012 vs 2011 수능 언수외 표준점수 1등급 구분 점수와 최고점의 점수 차이>
    이러한 결과로 인해 상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같은 점수대 동점자 수가 많아 목표대학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을 지난해 입시 결과를 그대로 활용해서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언수외탐 총점이 동일한 상위권의 경우에는 목표대학의 영역별 성적 반영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성적의 유불리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2) 수리 나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 교차지원시 불리

    지난해는 수리가형과 수리나형의 최고점간의 점수 차이가 6점이었지만 금년에는 점수차이가 1점으로 좁혀 졌다. 지난해에는 수리 가형의 점수가 나형에 비해 크게 높아 수리 나형을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교차지원에서 유리하지 않았다.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점수 차이는 줄었지만 수리나형의 최고점이 수리가형의 최고점에서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수리 나형을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차지원에서 유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리나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리가형에 5%이상 가산점을 주는 대학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 적용후 유불리를 반드시 계산하도록 해야 한다.

    수리 나형 응시 후 자연계열 학과로 지원하는 추세가 해마다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지만, 가산점 부여 대학에 따른 유불리를 감안하여 지원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중에서 수리 가/나 형을 제한하지 않고 가감점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리나형 응시자의 지원으로 경쟁률이 높아지고 합격선도 높아지게 되므로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3) 탐구 과목별 유불리 점검

  • 주요 대학들은 탐구 과목의 백분위 성적으로 탐구 과목의 변환표준점수를 산출해 탐구 과목 점수를 보정한다.

    수능 성적 발표 결과 대부분 탐구 과목들의 만점 백분위가 99 또는 100이지만 한국지리 97, 세계사 98, 국사 98, 지구과학2 97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과목의 원점수 만점의 백분위는 낮다.

    따라서 탐구에서 쉽게 출제된 과목의 경우 만점을 받았더라도 백분위에 따른 탐구 변환표준점수 보정으로 인해 탐구과목에서 불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언수외가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탐구 과목의 유불리에 따라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아 목표대학의 탐구 과목 점수 활용 방법과 유불리를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금년에 탐구 과목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으로 예정되어 있다.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이치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