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모집] 수시모집 비중 확대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9.07 16:21
  • 이제 수험생들은 9월과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진학 가능한 대학 수준을 확인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토대로 올해 수시모집 지원 대학․학과를 선택할 때이다.

    특히, 6월과 9월 평가원에서 실시한 모의평가 성적의 향상과 하락, 남은 기간 동안 수능 성적 향상에 대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자신의 현재 수능 성적 수준을 냉철하게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년 수시지원에서는 쉬운 수능으로 인한 정시 합격 불안에 따른 안정 지원과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수시 합격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상향 지원 등 전반적인 경쟁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방적인 안정, 상향 지원 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안정지원과 적정지원, 상향지원을 고르게 분포시키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1. 2012. 수시모집 특징

    (1) 수시모집 비중 확대
    2012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여 총 모집인원의 62.1%를 선발할 예정이다.

  • 이와 같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포스텍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모집인원을 수시에서만 선발하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60% 이상을 수시에서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단 한차례의 수능 시험 만으로 학생의 우수성이나 잠재력을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뿐만 아니라 논술, 면접 등의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하여 우수 학생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지원자도 크게 증가하여, 정시모집에 비하여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지원자의 복수합격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인해 수시모집 선발 예정인원 모두를 충원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또한 적지 않았다.

  • 본교 기준(캠퍼스 제외)이며, 2011학년도 정시 이월 인원은 수시 미충원으로 인하여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임.  2012학년도 대학별 최종 모집요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본교 기준(캠퍼스 제외)이며, 2011학년도 정시 이월 인원은 수시 미충원으로 인하여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임. 2012학년도 대학별 최종 모집요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연세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79.9%를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60.6%만 선발했고, 미등록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정시모집에서 19.3% 늘어난 39.4%를 선발했다. 이렇듯 주요대학들은 당초 계획된 수시모집 인원을 뽑지 못하고 20~30%의 모집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시켰다.

    (2) 미등록 충원기간 신설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미등록 충원 기간을 설정해 수시모집 등록 기간(12.12~14)이후에 6일간(12.15~20)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 2011학년도 VS 2012학년도 수시모집 일정
    ▲ 2011학년도 VS 2012학년도 수시모집 일정
    2010~2011학년도 고려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등록률은 70% 내외였으며, 반면 2011학년도 서강대와 중앙대의 수시모집 등록률은 80%를 넘어섰다. 

  • 본교 기준(캠퍼스 제외)임
    ▲ 본교 기준(캠퍼스 제외)임
    이밖에 건국대 40%, 경희대 33.4%, 동국대 23.2%, 숙명여대 27.1%, 한국외국어대 28.5%가 수시모집 미충원에 따라 정시로 이월되었으며, 지방 국공립대학의 수시 미등록률도 높게 나타났다.

    2012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이 실시되면 수시모집 선발인원 중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대학별 수시 미등록 충원 규모는 유동적이라는 점과 서울대와 같이 미등록 충원을 하지 않거나 일부 전형에 한해 미등록 충원을 하는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외국어대는 일반전형과 학업우수자전형에 한해 미등록 충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서울시립대와 중앙대도 일부 전형을 중심으로 미등록 충원을 예고하였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과 중위권 및 지방 대학의 충원 비율은 상당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고,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이월 인원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이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