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 점수가 마감됐다. 수시모집에서의 추가모집 가능, 쉬운 수능으로 인한 정시모집에서의 불안감 등으로 전반적인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금년도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동일 대학 내에서의 모집 규모, 최저학력기준 여부, 지원 자격의 엄격성과 더불어 특히 중심전형자료(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 서류 위주 전형)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연세대 진리자유전형이 11.01: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에 1단계에서 서류, 에세이 만으로 평가하는 창의인재전형은 60.5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1단계에서 학생부 75%로 선발하는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9.96: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에 1단계에서 서류 100%로 평가하는 특기자전형은 41.5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동일한 대학 내에서도 경쟁률의 양극화가 극심한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 위주의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 못하면 아무리 서류를 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도 1단계를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원을 꺼려하는 반면, 서류 위주의 전형은 ‘안 되면 말고’ 식의 묻지마 지원이 극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지원 경향은 대학이 정확한 평가 자료나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한 앞으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정해진 기간 내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 준비를 하되, 수능시험 준비에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입학사정관전형 경쟁률 양극화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