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용인외고생들의 특별한 자기주도학습법(2)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7.25 14:14
  • Q. 단순히 목표만 세웠다고 해서 공부가 잘되는 건 아닐 텐데, 목표와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A. 계획한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터디 플래너입니다. 특히 현재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이라면, 반드시 스터디 플래너를 쓸 것을 추천합니다. 예일대 연구팀의 결과에 의해서도 증명이 되었지만 목표는 기록했을 때 현실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터디 플래너를 쓰고 나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부 습관이 몸에 배게 됩니다. 물론 스터디 플래너를 처음 쓸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쓰는 것 그 자체에 공을 들이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침, 저녁으로 15분씩 하루에 30분만 투자하면 내 생활이, 성적이 바뀝니다.

    Q.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해서 공부를 할 때도 순서가 있을 텐데요, 어떤 것부터 공부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 기초를 다지는 것이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중학교 교육과정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상태로 고등학생이 되어서 남들이 한다고 똑같은 수험서로 공부한다면 절대 효율적이 공부 방법이 아닙니다. 어차피 공부는 내 능력과 상황에 맞게 내가 하는 겁니다.

    아무리 크고 멋진 건물이라도 그 기반이 되는 주춧돌이 부실하면 결국 무너져 내리듯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행학습을 욕심내기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고 듣는 책과 강의, 부모님들이 다른 곳에서 들은 수험 정보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학생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헛된 공부가 될 뿐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수록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훈련을 하기 바랍니다.

  • Q. 용인외고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부법은 없나요?
    A. 저희는 혼자 공부하기와 함께 공부하기를 병행했습니다. 결국 함께 공부했던 것이 저희 세 명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사설노트 쓰기인데, 신문 사설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적으면 다른 친구들(3~4명)이 그것을 읽고 코멘트를 달아주는 겁니다.

    논리력을 갖추고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 기사를 읽고 친구들 앞에서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발표를 하는 영어 프레젠테이션도 영어 공부에 매우 유용합니다.

    영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 영어와 관련된 모든 공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사회 과목에 활용해서 사회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습니다.

    Q. 세 명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다고 하던데, 가끔 놀기도 하나요?
    A. 저희 모두 공부 기계가 아닌 인간인 이상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세 명 모두 확실한 취미생활이 있었고, 저는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이나 DVD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해 공부 계획을 세울 때에 주말에 공연을 보러 가겠다는 계획도 세워 두면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됐습니다. 내가 세운 공부 계획을 실천한 다음에 공연을 보고 스트레스를 푼 다음에는 또 새롭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마음가짐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자녀들의 취미생활 역시 인정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수험생의 실력이고 능력입니다. 물론 이때 반드시 학생이 세운 공부 계획을 실천했을 때에만 취미생활도 가능합니다.

    Q. 수능이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마음이 초조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될수록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수능을 보는 날까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하고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그 시간을 관리하셨으면 합니다.

    또 6월, 9월 모의고사와 EBS 문제집 등의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이 쉬워질수록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할 때 더 효율적인 공부가 분명히 있습니다. 친구를 경쟁 상대라 생각하지 말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더 넓은 마음으로 공부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용인외고생들의 자기주도학습법(지공신공)’의 저자 김선아, 서정윤, 이승희 학생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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