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학생부 중심 전형
학생부 성적은 좋지만 평소에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고, 별다른 특기가 없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에 도전해볼만 하다.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는 건국대 학생부우수자(1차), 수능우선학생부(2차), 경기대 학업우수자(1차), 경희대 교과우수자(1차),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1차), 숭실대 학생부우수자(1차), 중앙대 학업우수자(1차), 한양대 학업우수자(1차) 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가 중심이 되는 전형의 경우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학생부 반영 방법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건국대 학생부우수자(1차) 전형과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1차), 아주대 학생부우수자(1차) 전형 등은 똑같이 학생부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지만 그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건국대의 경우, 학년별로 반영 비중이 다르고(1학년 20%, 2․3학년 80%),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그러나 국민대의 경우 학년별 가중치가 없으며, 아주대는 건국대나 국민대처럼 인문은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 전 과목을 반영하나 교과별로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하여(인문: 국어, 영어 각 30%, 수학, 사회 각 20%/자연, 금융공학부: 국어, 과학 각 20%, 수학, 영어 각 30% 반영) 학생의 교과별 성적에 따라 산출 점수가 달라진다.
똑같이 석차등급을 반영하는 경우에도 등급별 등급점수에 차이가 있고, 학생부 산출 방법도 대학마다 달라 대학환산점수 산출 공식 등 세부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원 대학의 학생부 산출 방법으로 본인의 점수를 산출해보아야 한다.
또한 대부분 주요대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전형(1차)과 같이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 및 최저학력기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동일하게 학생부 100%를 반영하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정도에 따라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구분하기도 하므로 수능 성적 역시 중요하다.
2) 논술 중심 전형
별다른 특기는 없지만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논술 우선선발 전형 등 논술 중심 전형에 도전해볼 수 있다. 지난 해 한국외대나 국민대 등에서 실시되던 논술 100% 전형이 폐지되고 대부분 주요대의 논술 우선선발 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지원자 간 학생부 등급 점수 차가 미미해 논술 성적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 논술 중심 전형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특히 논술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 선발보다 높은 편이다. 성균관대 일반전형(2차)에서 논술 70%를 반영하는 우선 선발의 경우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나, 일반 선발(학생부 50% + 논술 50%)의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로 우선 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다. 매년 수능 성적 부족으로 탈락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본인의 수능 성적이 가능한지를 먼저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3)적성고사 중심 전형
학생부 성적도 별로이고, 논술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면 적성고사 중심 전형이 있다. 이때는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해 반드시 문제 유형을 숙지해야 하며, 주요대의 경우 역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음에 유의하자.
가톨릭대 1차 일반학생Ⅰ은 적성평가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2차 일반학생Ⅱ는 적성평가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등 대부분 적성고사 성적을 50% 이상 반영한다. 경기대 적성우수자(1차/2차), 경원대 일반전형(1차/2차), 고려대(세종) 일반전형(2차), 명지대 일반전형(1차), 한성대 전공적성우수(1차), 한양대(에리카) 일반우수자(2차) 전형 등이 있으며, 가톨릭대(2차), 고려대(세종)과 한양대(에리카)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4)외국어 성적 중심 전형
외국어 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전형으로는 건국대 국제화(1차),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국제화인재-1차), 고려대 국제, 국민대 국제화(1차),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인문계열-1차), 서울시립대 베세토니안(1차), 성균관대 특기자(인문-1차) 전형 등이 있다. 외국어 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지원 자격을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전형 방법은 단순히 서류나 학생부, 면접 등이더라도 지원 자격을 보면 모집단위별로 일정 수준의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원 자격이 충족되었다면 외국어 성적 뿐 아니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각종 서류 및 면접 등의 성적 역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인문계열-1차)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영어에세이 성적만으로 2~4배수 인원을 선발하므로 영어에세이 점수가 중요하며, 수시 1차에 신설된 브레인한양 전형(인문계열)은 서류(학업계획서)와 공인어학성적을 50%씩 반영하지만 공인어학성적을 일정 기준에 의해 상, 중, 하 3개의 등급으로만 반영하여 변별도가 크지 않으므로 철저한 서류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또한 면접의 경우 영어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면접 방법 역시 꼼꼼히 살펴 준비하도록 한다. 올해는 서울시립대와 한양대(서울)처럼 TOEIC 성적을 인정하지 않는 등 인정하는 어학 성적 종류가 변경된 대학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수학/과학 우수자 전형으로는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과학인재-1차), 고려대 과학,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자연계열-1차), 서울시립대 글로벌리더(자연-1차), 성균관대 특기자(자연계-1차), 연세대 특기자-과학인재트랙, 중앙대 과학인재(2차) 전형 등이 있으며, 이러한 특기 중심 전형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요구하거나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이 있어야 하는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으므로 그 충족 여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유의해야
수시 모집의 주요 전형 요소가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 성적이라고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시 모집에서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꽤 까다로운 편으로 상위권 대학일수록 기준이 높다. 특히 논술 우선선발 등 각 대학의 우선선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 보다 높은 편이므로, 수능 성적 부족으로 탈락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면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여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른 전형 요소에서 아무리 자신이 있다고 해도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턱없이 모자란다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건국대는 2011학년도에 백분위로 지정하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등급으로 변경하였으며, 경희대는 한의예과 최저학력기준이 수능 3개 영역 이상 1등급에서 2개 영역 이상 1등급으로 완화되는 등 대학에 따라 변경된 경우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지원 시 참고하도록 한다.
∙대학별 복수 지원 가능 여부 확인해야
수시 모집은 대학별로 모집 차수도 다양하고, 각 대학마다 모집 차수별, 전형유형별 복수 지원 가능 여부도 매우 다양하다. 대학에 따라 단일 모집 혹은 2차, 3차까지 분할 모집을 실시하며, 분할 모집 대학의 경우 대체로 차수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여 차수별로 1개 전형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전체 차수에서 1개 전형에만 지원을 하도록 제한하기도 한다.
또한 동일 차수에서도 전형 간 지원이 가능하거나 전형 유형 내 2지망 학과까지 선택이 가능한 대학도 있는 등 차이가 크므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복수 지원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11학년도에 경희대, 고려대 등은 1개 캠퍼스에만 지원이 가능하였으나 건국대와 연세대, 단국대는 캠퍼스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였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수시 모집 내 전형 간 복수 지원이 제한 없이 가능하여 지원의 기회가 매우 넓었다.
중앙대는 차수 내에서 복수 지원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수시 2차에서 논술우수자, 학생부우수자, 어학우수자 전형 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일부 전형의 경우만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숙지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친 안전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해야
수시 지원 결정에 앞서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 합격 가능성과 정시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외국어 성적이나 특기 능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을 지원 가능성 탐색의 잣대로 삼도록 한다.
본인의 모의고사 점수,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하여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볼 수 있으며,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상승 추세이고, 특기 및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은 피하도록 한다.
또한 본인이 희망하는 A대학 B학과의 모의평가 기준 지원 가능 점수와 학생부 기준 지원 가능 평균 등급을 비교하여 학생부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수능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볼 수 있다. 실제로 수시에 지나치게 안전 지원하여 합격한 후, 후회 끝에 재수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결정하여 소신 지원하도록 한다.
∙ 수시 미등록 충원으로 지나친 안전 지원은 금물
특히 올해에는 12월 15일에서 20일까지 6일간의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을 설정하여 정시 모집으로의 이월 인원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이 기간 동안 각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와 같이 불합격자 중 성적 순으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게 된다.
그러나 수시 모집 최초합격자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이 제한되는 반면,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수시에서 추가로 합격한 경우는 등록을 포기하면 정시 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2012학년도에는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이 2011학년도보다 더 증가한데다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의 최소화로 인해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인원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전형의 전형 방법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수시 모집을 적극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수시 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합격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2012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별 지원 전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