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별 지원 전략(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7.12 15:12

내 강점에 맞는 전형 찾는 것이 합격의 key!

  • 2012학년도 입시에서도 여러 전형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해 다방면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수시 모집을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 수시에는 합격한 이후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의 흥미나 적성,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 진학 후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지나친 안전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수시 모집의 특징

    ∙수시 모집 학생부 비중 증가 - 학생부 100% 반영도 확대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전반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다소 증가하였다. 학생부를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 수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90개교로 2011학년도보다 6개교 증가하였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경우는 상위권 대학보다는 중하위권 대학에서 많으며,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많은 학생의 지원이 몰리는 편이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학생부 100% 전형을 활용하되 경쟁률을 고려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 준비된 스펙 필요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의 학생부나 대학별 고사 성적 뿐만 아니라 교내외 특별활동, 여러 가지 특기와 실적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학생의 가정환경이나 가치관, 발전가능성 등 정의적 측면에 대한 심층 분석도 가능하므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폭넓게 선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대학의 선호도가 높아져 실시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1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 및 선발 인원이 다소 증가하였다.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지난 해 116개에서 119개 대학으로 늘었으며, 모집 인원은 38,083으로 4천명 가량 증가하였다.

    수시 모집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를 포함한 서류 평가와 면접을 반영하는 전형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서강대 수시 1차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등과 같이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크거나 경희대 수시 1차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처럼 창의적체험활동보고서나 포트폴리오 성적이 중요한 전형도 있는 등 전형에 따라 주요 요소가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방법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같은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단순히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과 내용, 교내외 활동, 성적의 향상도 등을 상세히 보기 때문에 진로나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준비해온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서류 전형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은 학생은 지원이 어려워 일반전형 및 논술 우수자 전형 등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지역우수인재 전형의 경쟁률이 4.52:1로 증가하였으며,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의 경쟁률은 27.61:1로 2010학년도의 21.87: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다소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점차 확대되면서 사전에 준비한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이며, 이러한 추세는 2012학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영향력 큰 편 - 논술 비중은 다소 축소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중심, 면접 중심, 적성고사 중심 전형 등 다양한 전형들이 실시되며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 차가 크지 않아 학생부와 함께 반영되는 대학별 고사가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2012학년도에 수시 모집 특기자 전형 인문계열에서 논술을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류와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만을 통해 선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대다수 논술 반영 대학들이 논술 100% 우선선발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비율을 축소하는 등 사교육 감소의 일환으로 논술 비중을 줄이고자 하였다.

    논술 전형으로 선발되는 모집 인원 역시 축소하여 논술에 뛰어난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모집을 통한 대학 입학이 다소 불리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술 반영 전형의 경우 지난 해에 비해 논술 비중이 줄고 학생부 비중이 다소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논술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며, 지원자 간 학생부 등급 점수 차가 미미해 학생부의 변별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논술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다양한 특별전형 실시 - 내 강점을 찾아 지원해야

    수시 모집 시기가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나도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결정을 하기 쉽다. 그러나 신중하지 못한 수시 지원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이어져 학습의 리듬을 깨뜨리고 집중력을 약화시켜 정시 준비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수시에 지원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다.

    외국어 성적이나 특기 능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에는 학생부 성적을 지원 가능성 탐색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 모의고사나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하여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볼 수 있으며, 모의평가 성적이 계속 상승 추세이고, 특기 및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보다는 정시를 노려보는 것이 전략이다.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전형 유형은 크게 학생부 중심의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2012학년도에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등 학생부 외에 재능이나 능력을 평가하는 특별전형이 폭넓게 실시된다. 전형 유형별로 중심 전형 요소가 다르며, 같은 학생부라 하더라도 교과와 비교과 반영 비율이나 세부 항목이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은 역시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며(학업우수자, 학교장․교사추천자, 일반전형, 지역균형 및 지역고교출신자 등), 그 외에 논술 중심 전형(논술우수자, 논술 우선선발) 및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생부 비교과 등의 서류가 중심이 되는 전형(입학사정관전형, 글로벌인재 등)이 있다.

    또한 특정 과목(외국어, 수학, 과학 등)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도 있으므로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여 지원해야 한다. 유의할 것은 대학별로 전형명이 매우 다양하고 단순히 전형명으로 중심 전형 요소를 판단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올해는 특히 전형이 통폐합된 경우가 많아 지원 자격이 다양해지는 등 변경 사항이 많으므로 지원 희망 대학의 상세 지원 자격 및 전형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 2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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