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수능 논술 병행 전략이 스카이 합격률을 높인다(1)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6.27 15:00

고대 국제어문학부 논술로 합격한 윤미연씨의 논술 공부법

  • 안녕하세요. 기말고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수시 시즌이 열립니다. 주요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전형은 일반 전형입니다. 대부분 수능 최저 등급을 높게 설정하고 내신보다는 논술 성적으로 뽑습니다. 경쟁률은 50대 1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다반수죠.

    오늘은 이 어려운 논술 전형에서 합격한  논술의 달인 인터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고대 일반 전형에 논술 우선 선발로 합격한 윤미연 학생의 논술 공부법입니다. 윤 씨는 대전 출신으로 호수돈여자고등학교라는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새내기인 윤 씨는 고려대학교 안암학사에 입사했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입니다.

  • Q. 논술 우선 선발로 고려대에 합격하셨는데 내신과 수능성적은 어떠셨는지요?
    A. 저의 내신 성적은 1.5 정도였으며, 당시 상위권 대학의 내신전형은 지원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수능 성적은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이 각각 백분율 100, 98, 90으로 1등급, 1등급, 2등급이었습니다.

    Q. 어려운 고대 논술을 합격하셨는데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응시했던 수시 일반전형은 일반선발은 내신, 논술, 수능성적을 평가했고 우선선발은 수능성적과 논술을 평가했던 전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합격했던 우선선발은 일반선발보다 수능최저등급이 다소 높아서 언어, 외국어 영역 중 하나가 1등급이고 수리영역은 반드시 1등급이어야 했습니다. 물론 수능성적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내신, 논술, 수능 모두를 공부해야 했습니다.
     
    먼저 내신과 수능은 모두 학교 수업, 방과 후 학교 특강 그리고 EBS 강의로 대비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 자습시간,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자지 않고 집중해서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공부 계획을 직접 짜고 스스로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제게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최대한 저의 여가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제가 큰 스트레스와 부담감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술은 평상시의 독서 습관이 바탕이 되었고, 그 밖에는 교내에서 멘토스라는 토론 동아리와 방과 후 학교 논술 특강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느 전형을 응시할지 알 수 없는 고등학교 1, 2학년은 이렇게 꾸준히 조금씩 사고력을 기르는 정도로만 논술 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에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1,2달간 전문 논술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학원에서 저는 논술이 요구하는 능력, 사고의 다양화, 정해진 시간 내에 글쓰기 등을 단기간에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고려대학교 논술 전형을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찾아 갔던 점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의견을 조언 삼아서 때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취약한 부분을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를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성취감과 함께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당시 어떤 논제를 만났고 어떤 방법으로 논제에 접근했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부탁드립니다
    A. 제가 당시 풀었던 논제는 ‘예측’이 공통된 주제인 여러 가지 글과 통계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전자의 서술형 문제들은 각각 요약, 비교, 논평의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인데, 저는 독해가 관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제학, 과학, 신화 등과 관련된 글들이 모두 예측에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어떠한 입장인지에 대해서 독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일단 이 과정만 무난히 지나면 요약, 비교, 논평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 형식의 창의성을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요구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이디푸스 왕의 수수께끼가 공통된 주제인 3개의 통계 자료를 분석하는 수리 문제는 단순한 수리능력이 아닌 논리적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의 계산보다도 계산을 통한 논리적인 분석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를 잘 이해하고 제시문과 자료를 잘 독해하면 그 이후에는 출제의도와 예시답안을 참고하여 서술할 수 있는 논제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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