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수시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수험생들은 채점 원칙과 과락 기준을 간과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긴 나머지 수험생 스스로 설정해 놓은 원칙에 맞춰 무작정 답안을 작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수들은 채점 원칙과 과락 기준표를 옆에 놓고 채점하기 때문에 무작정 답안을 채워서는 안 된다. 채점 원칙과 과락 기준에 맞춰 답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숙지해 놓아야 한다.
서강대 입학처는 최근 입학설명회에서 2012학년도 수시2차 논술전형에 적용할 논술 평가 척도와 과락 기준을 발표했다. 서강대 등 주요대 논술 유형에 맞춰 논술캠프를 개설하는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대치동 신우성학원에서는 서강대의 논술 채점 원칙과 과락 기준을 소개한다.
◆ 서강대 인문계·자연계 논술 채점 원칙
서강대에서는 네 가지 논술 채점 원칙을 설정해 놓았다.
첫째, 제시문 읽기를 통한 문제 발견 및 해석능력이다. 곧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정확하게 논점을 파악하라는 말이다.
둘째,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이다. 문제 의식을 갖고 자기 생각을 적어야 하고, 남과 다른 창의적인 내용으로 답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통합 문제와 관련한 의견의 조정 및 추론 능력이다. 깊이 있게 생각하여 답하는 능력이 없으면 이 채점 원칙에 맞춰 답하기 어려울 수 있다.
넷째,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구성 및 기술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단락 구성 원칙에 맞춰 문장과 문장을, 그리고 단락과 단락을 체계 있게 구성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 서강대 인문계·자연계 논술 과락 기준
서강대 논술 답안 작성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첫째, 아무 것도 기재하지 않은 백지 답안이나 답안 분량이 현저히 미달되는 답안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글자 수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문제와 전혀 관계 없는 내용으로 작성한 답안이다. 글자 수를 채워도 내용이 문제와 상관없다면 인정할 수가 없다.
셋째, 문항 <1번>과 <2번>의 답안을 바꿔 작성하거나 이와 유사하게 답한 경우다. 아무리 긴장되더라도 논술 답안을 바꿔쓰면 안 된다.
넷째, 모든 문항을 한 종류의 동일한 필기구로 작성하지 않은 답안이다. 연필, 볼펜, 펜 등 검정색 계통의 필기구는 모두 허용하지만, 한 가지 필기구로 1, 2번을 모두 작성해야 한다.
다섯째, 답안이나 답안지 여백에 문제와 관계없는 불필요한 낙서나 이와 유사한 표식을 하면 과락된다. 수험생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표식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답안 이외의 내용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이모티콘은 절대로 쓰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서강대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진심입니다”, “~하다”, “끝났다! ㅋㅋㅋ” 등을 쓰면 무조건 낙방한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의 신우성 원장은 “학생들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답안작성법도 채점 교수 처지에서 본다면 황당한 일이 될 수 있다”면서 “과락 기준과 채점 원칙을 옆에 놓고 정확하게 답안 작성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논술캠프 문의: 02-3452-2210, www.mynonsul.com
서강대 인문·자연계 논술 채점 원칙과 과락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