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수들이 발표한 ‘수시논술 달인을 위한 10계명’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6.21 14:27

조선에듀케이션과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 대입 인문계 자연계 논술캠프 개설

  •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논술 비중과 선발 인원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들도 교육과학부 방침에 맞춰 논술 비중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하기로 방침이 서면서 다시 논술이 중요해졌다. 수능에서 측정하기 어려운 변별력이 논술 시험에서 가려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입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논술을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서강대 논술출제 교수들이 발표한 ‘논술 달인을 위한 10계명’을 숙지하면 어느 대학 논술시험을 치르든 도움이 될 수 있다. 언어논술은 물론 수리논술 과학논술 답안 작성에도 참고할 수 있다.

    여름방학에 인문계 자연계 대입 논술캠프를 개설하는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대치동 신우성학원에서는 서강대 교수들이 제공하는 ‘논술 달인을 위한 10계명’을 공개한다.

    ▲ 첫째, 논제와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아무리 문장력이 좋고 배경지식이 많아도 출제자가 요구하는 사항에 맞춰 답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논술 문제를 정확히 독해하지 못하면 논제를 잘못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읽는 것부터 신경 써야 한다.

    ▲ 둘째, 정확히 읽고 효율적으로 요약한다.
    최근 한국의 대입 논술문제는 무작정 어떤 주제에 관해 글을 쓰게 하는 문제가 아니다. 제시문을 독해한 뒤에 중심생각을 찾아 거기에 관한 자기 생각을 쓰는 방식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논술 글쓰기 문제이면서 동시에 제시문 독해, 곧 읽기 문제라고 보면 된다.

    ▲ 셋째, 제시문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제시문은 한 문항에 보통 3~6개가 나온다. 여러 단락으로 된 제시문이 나오는 것이다. 여기서 제시문 간의 연관 관계를 잘 파악해야 출제자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부 제시문들은 서로 같은 견해고, 일부는 반대되는 견해일 수 있다. 제시문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독해하면 된다.

    ▲ 넷째, 논거를 잘 제시해야 한다.
    논제 해결에 필요한 논거를 제시문에서 파악하고, 자신의 평소 지식과 정보 및 경험에서 축적한 논거들을 융합하여, 좀더 새로운 발견적 사유를 추론해야 한다. 논술은 어디까지나 자기 주장을 먼저 내세우고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 곧 논거를 제시하는 문제다. 논거는 제시문에서도 추출해야 하지만 좀더 깊이 생각하여 자신만의 창의적인 논거를 곁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 다섯째, 자신의 논지와 주장이 합당한 논거에 근거하고 있는지, 반론에 취약하지 않은지 반성한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총동원한다고 해도 그것이 객관적으로 설득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논거를 제시하는 방법에는 사실논거, 소견논거, 선험논거가 있다. 이 중 알맞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내가 제시한 논거에 관해 어떤 반론이 나올 수 있는지 생각하여, 예상되는 반론 자체를 재반박하는 것도 좋다.

    ▲ 여섯째, 핵심 아이디어와 키워드를 정리한다.
    무작정 답안을 작성하지 말고 답안에 적을 주요 아이디어와 키워드를 메모해 가면서 답하면 된다. 출제가 요구하는 논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야 한다.

    ▲ 일곱째, 효율적인 개요를 작성한다.
    여러 단락으로 답안을 작성할 때, 글 전체 주제가 능률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단락 구성을 해야 한다. 아울러 한 단락 내에서도 문장들을 좀더 조리 있게 배열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적정 분량까지 잘 계산해야 한다.

    ▲ 여덟째, 제시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는다.
    문제를 읽고 난 후 문제해결을 위한 제시문을 찾는 게 효과가 있다. 출제자가 문제에서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에 그것을 제시문에서 찾으면 된다.

    ▲ 아홉째, 제시문에 그래프나 도표가 나오면 철저히 이해한다.
    그래프나 도표를 독해하는 기본 원리는 일반 제시문 독해법과 같다. 우선, 무엇에 관해 작성한 그래프와 도표인지 파악하라. 그 다음에 그 무엇에 관해 어떤 정보를 담았는지 독해하면 된다. 그래프와 도표에 담겨 있는 사회 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메모한 뒤에 답안을 작성하면 좋다.

    ▲ 열째, 글(단락, 문장)의 구성력(통일성, 연결성, 강조성)을 제고하고 어문규정 및 분량을 준수한다.
    문장들이 모여서 단락이 되고 단락들이 모여서 글 한 편이 된다. 이같은 단락 전개 원칙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띄어쓰기, 맞춤법, 원고지 작성법 등 어문규정과 분량을 준수해야 한다.

    ◆ 논술캠프 문의: 02-3452-2210, www.my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