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지난 9일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에 대한 총평과 중요문제를 엄선해 각 과목별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이번 문제 중에서는 지방직 시험에도 염두 해 둬야 할 문제들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어] 영역(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골고루 출제
2011년 국가직 국어 시험은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출제되었다.
국어생활의 비중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는데, 이론 문법 중에서는 문장론 영역이, 어문 규정에서는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 발음법 등이 출제되었다. 한자어 독음 문제는 없었고, 한자성어, 속담, 표준 화법 등이 한 문제씩 출제되었다. 문제의 수준은 비교적 평이하였다.
비문학 분야의 문제는 개괄적 정보의 확인, 글의 전제 파악, 구조의 통일성 여부 등 지문을 잘 읽으면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항은 문학 분야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인데, 이는 국어의 전반적인 영역을 충실히 해 두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표지이기도 하다.
훈민정음 관련 문제와 고전문학 작품의 현대어 풀이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을 잘 살피어 앞으로의 시험에도 고득점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를 해 두도록 하자.
[새로운 출제유형]
국가직 문제에서 그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고전문학 작품의 현대어 풀이 문제가 출제되었다. 앞으로도 고전문학 작품 중 7차 교육과정 관련 작품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정답] ②
[해설] "훤화(喧譁)"는 시끄럽게 지껄이며 떠든다는 말이고, "객사(客舍)"는 나그네를 치거나 묵게 하는 집이며, "사처(徙處)"는 거처를 옮긴다는 뜻이니, " 훤화(喧譁)를 금하고 객사로 사처(徙處)하라."는 말은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금하고 객사로 장소를 옮기라는 뜻이다.
[지방직과 연결되는 유형]
국어 생활 영역 중 어문 규정 관련 문제는 지방직에서도 당연히 출제될 것이다. 단수 표준어와 복수 표준어의 구별도 반드시 연계해서 살펴두어야 한다.
문 1. 밑줄 친 말 중 표준어인 것은?
① 담쟁이덩쿨은 가을에 아름답다.
② 벌러지를 함부로 죽이면 안 돼.
③ 쇠고기는 푸줏관에서 팔고 있다.
④ 아이가 고까옷을 입고 뽐내고 있다.
[정답] ④
[해설] ④ 고까옷(O)은 옳은 표기이며 꼬까옷(O) 때때옷(O)도 인정된다.
① "덩쿨(X)"은 "넝쿨(O)"과 "덩굴(O)"의 잘못이다.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다.
②벌러지(X)는 표준어가 아니다. 벌레(O)/버러지(O)가 표준어이다.
③쇠고기나 돼지고기 따위의 고기를 끊어 팔던 가게는 푸줏관(X)이 아닌 푸줏간(O)/고깃간(O)이 표준어이다.
< 도움 :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전임 정채영 교수 >
[영어] 출제비중 형식 그대로 유지
2008년과 2009년도에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가 2010년에 난도가 너무 올라간 것에 비해 2011년도 국가직 9급 기출문제는 2010년도 보다는 쉬웠다고 할 수 있다.
독해 9문제, 어휘 5문제, 생활영어 2문제, 문법 4문제 (영작2문제) 라는 형식을 문제가 공개된 2007년 이후로 한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올해 역시 그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
[독해] 전반적으로 무난했고 논리와 상관없는 문제가 2문제정도 있었다. 출제위원들은 더 분발해야 하겠다. 재책형 13번 (인책형 14번) 문제는 내용은 쉬웠으나 고급 독해를 얼마나 연마했는지를 묻는 대학의 교수님다운 훌륭한 출제였다.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어휘] 기존의 어휘는 어근 어휘 2문제, 구동사 1문제, 독해 어휘 1문제, 표현 1문제를 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표현 1문제를 숙어(with regard to) 로 바꾸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동사(make over)도 해마다 나오는 대로 1문제 나왔으며,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수능에는 해마다 나오고 있었지만 공무원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 혼동하기 쉬운 단어 (implement /complement) 가 나왔다는 점이다.
[문법]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올 것들이 나왔다. 중요한 것들이 나왔고 문장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 결국 문법을 위한 문법인 죽은 문법말고 독해와 연결되는 문법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를 묻겠다는 기존의 의지가 계속 반영되고 있다.
영작으로 해마다 2문제씩 나오고 있는데 이는 문법 문제지 절대 표현 문제가 아님을 빨리 인식해야 하겠다.
[생활영어] 2문제중 한문제는 기본 독해만 되면 풀수 있는 문제였고 한문제 (be my guest) 는 생활영어 표현을 연마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난도 높은 유형 또는 까다로운 유형]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표현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문 1∼문 3]
문1. The viability of reclaimed water for indirect potable reuse should be assessed quantity and reliability of raw water supplies, the quality of reclaimed water, and cost effectiveness.
① regardless of
② with regard to
③ to the detriment of
④ on behalf of
[정답] ②
[어휘] reclaim :
1. ∼ sth (from sb/sth) (분실하거나 빼앗긴 물건 등을) 되찾다
You"ll have to go to the police station to reclaim your wallet.
당신 지갑을 되찾으려면 경찰서에 가야 할 것이다.
2. ∼ sth (from sth) (늪지 등을) 매립하다, (황무지 등을) 개간하다, 간척지를 만들다
The site for the airport will be reclaimed from the swamp.
공항 부지는 습지를 매립하여 만들 것이다.
3. [주로 수동태로] (개간해서 쓰이던 땅이 사막 숲 등의 자연 상태로) 환원[복구]되다
4. ∼ sth (from sth) (폐품을) 재활용하다[재생시키다] recycle 5. ~ sb (from sth) (중독자 범죄자 등을) 갱생시키다
regardless of∼ ∼와 상관없이, with regard to∼ ∼과 관련하여, to the detriment of somebody/something, 결국 ∼을 해치며, on behalf of∼ ∼을 대표하여, viability 실행가능성, reclaimed water 재생수, potable 마셔도 되는, 음료로 적합한, assess 평가하다., reliability 신뢰도, 확실성, He was engrossed in his job to the detriment of his health. 그는 너무 일에 빠져 결국에는 건강을 해쳤다.
[해설] reclaim 이라는 단어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문맥상 "재사용 되는 물의 실행가능성은 ~에 대해서 평가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되어야 하므로 "~에 관하여, ~에 대해서"라는 뜻의 ② with regard to가 정답이 된다.
[해석] 간접적 음료 재사용을 위한 재생수의 실행가능성은 원수 공급원의 양과 의존성, 재생수의 질, 그리고 비용의 효율성과 관련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X)
재생수를 부차적으로(라도) 먹을 수 있도록 재사용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지는 원래 공급되었던 물의 양과 그 물을 신뢰할 수 있는지, 재생수의 양, 그리고 비용이 효과적인지와 관련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O)
< 도움 : 남부행정고시학원 영어전임 두형호 교수 >
※ 고시기획 기사 제공
2011년 국가직 9급 ‘출제유형 파헤쳐보기’-국어, 영어
2011년 국가직 9급 ‘출제유형 파헤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