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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산동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작은 학원을 경영하는 박경홍(남, 38세)씨는 작년 2학기 시작될 때부터 학원의 원생수가 감소하는 것이 느껴 고민이 깊었다. 최근 1~2년 같은 경기침체야 박씨가 처음 학원 강사를 시작했던 IMF 때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학부모들이 말하는 학원을 그만 두는 이유나 학원생 숫자는 이전과 다를 바 없지만, 문제는 2학기를 맞아 새로 오는 학생들이 좀처럼 없어 원생수가 줄어들었던 것이다. 지난 설날 일가 친척들이 모인 부모님 댁에서 고등2학년 조카 녀석의 진학과 관련하여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좀더 일찍 준비했으면 좋았겠다고 아내에게 푸념을 늘어 놓는 형수의 말을 들었다.
교과목 지도 위주인 박씨의 학원에도 드물게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문의가 왔지만, 업계 종사자라 알게 되는 정보를 위주로 상담해 왔다. 형수와 아내의 대화를 듣다 보니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은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기주도학습 지도는 학습진단, 학습법 선택 제시, 포트폴리오 작성법 지도 등 전문 지식이 필요
박씨는 교육업계 종사자로서 입학사정관제나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나름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었지만, 지난 가을부터는 학부모들과 상담에서 자기주도학습과 저학년 때부터 포트폴리오에 대해 접근해야 하는 기본 정보들은 전달하며 상담하였으나, 원생들의 특성에 맞게 학습법이나 포트폴리오 작성 지도 등을 하진 못했다.
또, 자기주도학습은 가정에서 학부모의 지도와 함께 일관되게 되어야 함으로 학부모와 심층 상담이 이루어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박씨로서는 매우 버거운 일이었다. 또, 자기주도학습 개념이 학원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여 자기주도학습을 원생들에게 지도하는 것은 학원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도 몸에 익힐 때까지는 학생들이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야 하고, 궁극적으로 성적향상도 필요한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부족한 과목에 대한 교과목 지도 자체는 여전히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지난 2월 박씨는 학원 운영에서 자기주도학습법을 전반적으로 도입해 보고자 마음 먹고 부산교육대학교 부설교육기관에 개설된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에 등록하였다. 부산교육대학교 부설기관에서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함께 운영하는 강좌라 망설임 없이 등록하였다.
부산교육대학교 부설교육기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개설
24개의 대학이 있는 부산은 인근 경남지역까지 포괄하는 교육의 도시로서 최근의 교육정책 변화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았다. 부산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이와 같은 시류를 반영하여 지난 2월 자기주도학습지도사과정을 개설하였다.
부산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은 1996년 설립 이래로 ‘세대와 학력의 벽을 넘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의 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의 사회봉사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전문교육, 문학, 스포츠, 예술, 외국어강좌와 같은 수준 높은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수강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해 왔다.
학부모 인식 전환 및 교육업계 종사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제공에 강좌 개설 의의
부산교육대학 평생교육원이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의 개설을 결정한 이유는 박씨와 같이 학원 운영자 또는 업계종사자들의 교육에서만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은 교육업계 종사자들에게 교수법 전달과 교육 외에 학부모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의 개념과 본질을 알리려는 목적이 더욱 크다. 부산교육대학 당국은 최근 우리 교육이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학습자 중심이란 학생 스스로 학습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기에 공교육인 학교 내 지도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지도와 가르침을 매우 중요하다. 즉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부산교육대학 평생교육원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선택한 것이다.
교과부의 정식 인증을 받아, 교원직무연수로도 활용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조선에듀케이션과 자기주도학습 전문업체 스터디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이론과 심리코칭 기술, 생활 관리와 학습 지도방법, 아이들의 성격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응용 지도할 수 있는 학습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식 인증을 받고 공교육 교사 등 교원 원격직무연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직장인들이나 생업과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과정과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나 보다 집중력 있게 학습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수업 과정을 함께 개설되어 있다.
무엇보다 부산교육대학은 1호선 부산지하철 교대역에서 도보로 3분 이내 거리에 있어 부산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강좌의 구성에서 내용까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최적화,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극대화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이화여대, 서울교대, 한양대, 경희대 등을 수도권의 인지도 높은 대학의 강좌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부산*경남 내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의 친목도모 및 정보교류를 고려한다면 부산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대표는 “온라인 강좌를 선택하는 수강생들이 시간을 내기 힘든 분들이라 수강시간 내 최고의 몰입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강의의 경우 진도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성취감이 높고, 사전 제작된 영상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의 경우 시청각 자료를 십분 활용해 강의 자체를 재미있게 만들어 집중도가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실용적인 지도 사례까지 곁들여져 자녀지도나 학생지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운영책임자로서 강좌의 구성에서 수강자의 내용 몰입도와 이해도까지 자신 있게 말하였다.
현재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2011년 4월 교육과정은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교대, 부산교대, 경희대 등 전국 주요 거점 20개 대학의 부설 교육기관을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생 모집 중에 있다. 온라인 수업만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과정과 오프라인 수업이 포함된 블렌디드러닝 과정 중에서 선택 수강이 가능하며, 모집 마감은 4월 18일까지다.
부산교육대학교 부설교육기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강좌 개설
세대와 학력의 벽을 넘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
자기주도학습은 평생학습의 본질적인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