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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취업을 고려하여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학과뿐만 아니라 동아리를 선택할 때도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지를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대학생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교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37.0%(229명)이었다.
대학생들이 활동 중인 동아리로는(복수응답) 각종 학술동아리 및 취업동아리가 속한 ▶학습 관련 동아리(39.7%)가 가장 많았고, 영화나 음악 등과 관련된 ▶문화·예술 동아리(32.3%)가 바짝 뒤를 좇았다.
또한 ▶스포츠 관련 동아리(12.7%) ▶취미·오락 관련 동아리(9.6%)도 많았고, ▶사회봉사 관련 동아리(5.7%) ▶종교 관련 동아리(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 중 동아리를 선택할 때,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을 고려하였다는 학생은 46.7%로 절반에 달했다.
물론 취업이 동아리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동아리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가’(26.2%)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가’(25.8%)였다. 또한 ▶‘적성과 흥미에 맞는가’(25.3%)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15.7%)는 그 뒤를 이었다.
결국 취업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캠퍼스의 낭만 중 하나로 여겨지던 동아리 활동에도 ‘취업’이라는 목표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는 무엇일까?(복수응답)
1위는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등을 준비하는 ▶취업전형 관련 동아리(60.9%)였는데, 실제 채용전형을 미리 준비하는 만큼 그 실효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어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는 만큼 ▶영어학습 관련 동아리(57.0%)의 순위도 높았고, 채용시 가산점을 주기도 하는 ▶봉사활동 동아리(42.0%) 활동을 손꼽는 대학생들도 많았다.
그 밖에도 ▶경영/경제 관련 동아리(29.9%) ▶창업 동아리(22.6%) ▶마케팅/광고 동아리(20.0%) ▶인문학 관련 동아리(9.9%) 등의 답변이 있었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
동아리 가입한 대학생 절반, “동아리도 취업 고려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