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기출문제는 반드시 반복 출제된다 ①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3.28 16:04

과탐의 달인 대치고박사 고재훈의 과탐 공부법

  •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과생들을 위한 과탐 공부법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수만휘 멘토 대치고박사로 유명한 고재훈 씨의 공부법입니다. 고씨는 대구외고와 고려대 생명공학과를 나와 연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현재 수만휘에서 인기칼럼 항목의 [과탐? 방학 때 제발 좀 잡아라!] 라는 게시판을 운영 중이고, 개인 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특히 개인 카페에서는 멘티들과 20일에 생1을 끝내는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 실제로 20일 만에 20점 가량 점수 상승을 이뤄낸 친구들을 만나실 수 있다고 하는군요. 고재훈씨로부터 과탐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니다.
  • -대치 고박사라는 수만휘 닉네임에는 어떤 사연이 얽혀 있나요?
    고박사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냉면집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고박사라는 별명을 붙여준 친구들은 더 이상 저를 고박사로 부르지 않지만 이 별명을 너무나도 맘에 들어하신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저를 고박사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식이 박사까지 했으면 하는 어머니의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박사 앞에 대치가 붙은 이유는 대치동 사교육 시장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과탐도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 분석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네!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 문제가 학생에게 요구하는 핵심 개념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물어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질 뿐이죠. 그래서 ‘저는 하늘 아래 새로운 문제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출 문제들에서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내용들은 확실하게 암기하고 있어야 하고, 문제로 구현되었을 때 즉각적으로 맞다 틀렸다가 판단되어야 합니다.

    -정시에서 주요대들이 탐구 과목을 두 과목만 반영하고 있어 탐구 과목의 중요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데 현장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고, 많은 과학 선생님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이공계의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9월 평가원을 기점으로 과탐 한 두 과목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올해는 6월 평가원을 치기 이전부터 ‘과탐은 두 과목만 선택해서 열심히 하겠다’ 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 인서울 중위권 대학 이상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세 과목 이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두 과목만 준비했을 때, 두 과목 중에 한 과목이라도 실패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길 겁니다. 세 과목을 준비했는데, 한 과목을 실패해도 나머지 두 과목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세 과목 이상을 준비하도록 하세요.
     
    -어떤 과목들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까요?
    자신이 공부했을 때 가장 재밌는 과목 혹은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는 재밌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없는데 ‘이 과목은 평균이 낮아서 조금만 하면 등급이 잘 나올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에 선택한다면 그 과목은 하기 싫은 과목이 되고, 점수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