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지도사 실습과정, 어떤 것 배우나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2.21 18:16

학습능력 완성모델 기반한 실제적 학습지도방법 가르쳐
커리큘럼 실용적, 학원부터 자녀 지도까지 활용범위 넓어

  • 대한민국의 청소년 대부분이 학교와 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데에 하루를 꼬박 사용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이들의 학습능력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 이러한 학습능력의 저하가 학생들이 아닌 교육방법의 잘못 때문이라는 자각에서 나오게 된 새로운 교육풍토가 자기주도학습이다.

    학습자의 학습능력을 키워 스스로 공부주체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자가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교와 학원, 가정 등 장소를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쳐주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를 초빙해 강의를 부탁하기도 하고, 교사, 강사, 또는 학부모가 직접 자기주도학습 지도방법을 연수 받기도 한다. 목적과 경로는 다양하지만 이들이 이용하는 교육과정은 한가지다. 바로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이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과정은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에서는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교대 부산교대, 충남대 등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한 전국 15개 대학의 부설 교육기관을 통해 개설되어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 따라 온라인수업으로만 구성된 온라인전용과정과 오프라인 수업이 포함된 블렌디드 과정을 제공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학과 강의형태 선택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과정의 오프라인 출석 수업은 전체 교육과정에서 학습기술 등 실습이 필요한 부분을 떼어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예습, 복습, 수업의 완성 과정 등을 주로 실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과정에 찾아가봤다.

    출석 수업 제공하는 서울교대 과정, 수업 참여도 높아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실에 들어서니 서른명 가량의 수강생들이 마인드맵 복습법 실습에 한창이다. 영국의 토니부잔이 고안한 개념 정리법인 마인드맵을 학과 공부의 복습에 활용함으로써 개념의 완벽한 이해를 돕는 방법이다. 하나의 핵심 개념에서 어떻게 잔가지를 확장해 마인드맵을 완성하는지 직접 따라 그려보는 손에서 진지함이 느껴진다.

    학원강사 이효진씨(32)는 “마인드맵을 기업에서 활용하는 사례는 많이 들었는데 학습 도구로 사용하니 나부터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런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효율성 없이 무조건 암기하는 것을 방지하고 전체적 맥락을 확실히 이해하게 해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터디맵 이강석 대표는 “수강생 대부분이 자기주도학습 지도방법을 습득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모이다 보니 수업 참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나라도 놓칠까 수업내용을 경청하고 열심히 메모한다”고 말했다. 

    공교육 교사부터 학원장까지 다양한 직종 수강해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의 모든 교육은 학생들의 신체, 감정, 지성, 정신 4개 영역의 상태에 따라 학습능력이 결정된다는 학습능력 완성모델을 근거로 하고 있다. 신체가 건강해야 좋은 감정상태를 가지고 최고의 능률로 학습하며, 정신영역의 잠재능력을 깨워 혼자서도 목표를 세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된다는 원리다.

    때문에 단순한 자습 요령이나 이론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방식에서 공부습관까지 두루 관리해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코치해주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내용이 과학적이면서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는 입소문에 취업, 창업 등 교육업계에 종사하길 원하는 이들에서부터 현직 교사, 강사, 학원장 등 다양한 계층이 수업을 듣는다. 최근에는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 학습지도를 직접 하기 위해 수강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수강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시각의 변화’
    학원 시스템에 자기주도학습을 접목해 경영에 도움을 받기 위해 수강하게 됐다는 보습학원장 김대영씨(48)는 지도사 과정을 듣고 난 뒤 시야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강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하는지 여부를 주로 관찰했지만 지금은 강의를 듣거나 혼자 자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을 먼저 살펴보게 된다는 것.

    그는 “강의 중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인간의 뇌는 흥미와 관심이 없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배우지 않는다는 대목”이라면서, “공부 흥미를 이미 잃어버린 수많은 학생들에게 흥미부터 되찾아주는 것이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개인적인 고민 때문에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지,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로 강의 도중 그저 한눈 팔고 있지는 않은지 등 예전보다 더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관찰하고 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코치해주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원장이 직접 컨설턴트의 역할을 하다 보니 학부모 사이에서의 평도 좋아졌다.

    김씨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은 원론적인 부분에 치우친 강의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학습기술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강의 중간중간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면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을 적용해 학습 툴로 만든 암기카드는 구조 자체는 단순하지만 정말 획기적인 시스템인 것 같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 대표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과정은 사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올바른 학습습관을 들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어른들이 좀 더 근본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하도록 권하기 위해 만든 교육과정”이라 말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교육자와 보호자가 학습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한편, 누구나 자기주도학습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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