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 최소 행성 발견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1.01.11 20:38

지구의 1.4배 '케플러10-b'

  • 태양계 밖에서 가장 작은 행성<키워드 참조>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 시각)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현재까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작은 행성을 찾아냈으며, 이 행성은 지구처럼 암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NASA는 행성을 발견한 망원경의 명칭을 따 이 행성에 ‘케플러(Kepler) 10-b’란 이름을 붙였다.

    케플러 10-b는 지구 크기의 약 1.4배, 지구 질량의 4.5배로 현재까지 발견된 태양계 밖 행성 중 가장 작다. 한 면의 온도는 섭씨 1500도. 생물이 살기엔 너무 뜨거워 생명체가 존재하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계 밖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대기 온도가 영하 80도에서 영상 80도 사이여야 한다. 또한 물과 산소, 치명적 자외선을 차단할 오존층도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계 외부에서 행성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992년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500여 개가 넘는 행성이 보고됐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쏘아 올려진 지난 2009년 이후엔 100여 개의 행성을 무더기로 찾아내기도 했다. 2011년 1월 현재 케플러는 14만5000개의 항성과 행성을 관찰하고 있다.

    ☞ 항성과 행성

    항성은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고온의 천체를 말한다. 항성 중 대표적인 건 태양이다. 행성은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일컫는다. 태양을 항성으로 삼아 회전하는 행성에는 지구를 포함해 수성·화성·금성·목성·토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