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으로 자원 아끼자"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1.01.11 09:52

화장실 문화 개선 캠페인

  •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선진 화장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내건 구호 중 하나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올해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화장실 문화 개선 캠페인에 또 한 차례 나선다.

    대표적인 게 ‘길거리 홍보’. 지난 7일 대학생으로 구성된 ‘머문자리서포터스’와 자원봉사대는 지하철역 인근에서 화장실 이용 에티켓을 율동과 노래로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 캠페인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손수건 갖기 운동’도 새 캠페인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화장지나 핸드드라이어 대신 각자 준비해온 손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닦아내자는 것이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핸드드라이어로 손을 말릴 때 발생하는 전기도 자원 낭비이긴 마찬가지여서 자원 절약 차원에서 손수건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다음 달부터 매달 하나씩의 문구를 정해 시민을 상대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표혜령 대표는 “2월 캠페인의 주제는 ‘청소하는 아주머니께 배려를’”이라며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두다 만족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