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그림' 통해 대화 나누고 싶어요
나소연 인턴기자 sywithone@chosun.com
기사입력 2010.1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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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소연 인턴기자.
    ▲ 나소연 인턴기자.
    한 해의 끝과 시작이 맞닿아 있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2010년의 끝자락에 소년조선일보 미술 인턴기자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나소연입니다. 이렇게 인사 드리게 돼 무척 반갑습니다.

    여러분, 지난주 목요일 소년조선일보 4면에 실린 ‘그래픽으로 보는 뉴스’ 기억나세요? 제가 처음으로 맡아 열심히 준비한 코너인데요. 여러분의 반응이 무척 궁금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는데 말이죠.

    미술 인턴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실 거예요. 독자 입장에서 알쏭달쏭한, 어려운 뉴스를 글 대신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하고 딱딱한 지면에 색과 디자인을 입히기도 합니다. ‘소년조선일보’란 모델에게 어울리는 예쁜 옷을 고민하는 디자이너라고 하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하실 거예요.

    원래 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였답니다. 프리랜서란 일정한 소속이 없이 자유 계약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해요. 그때와 지금 중 어느 쪽이 좋냐고요? 음, 글쎄요. 평일 오전 느지막이 집을 나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한적한 공원을 거닐며 음악을 감상하던 여유로움은 분명 사라졌어요. 하지만 소년조선일보란 멋진 신문을 만드는 구성원이 됐다는 것,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선배들과 일한다는 건 한낮의 산책보다 훨씬 기분 좋은 일이랍니다.

    제 작품이 실리고 제 이름이 박힌 신문을 처음 받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저도 신문 제작에 조금이나마 한 몫을 했다는 기쁨, 여럿이 힘을 합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느낌,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을 손으로 만질 때의 감촉. 이런 것들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며 인턴십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요즘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작업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건데요. 욕심은 많지만 아직 노하우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면을 통해 인사 드리는 김에 한 가지 부탁도 드릴까 합니다. “이런 건 그래픽으로 설명해주세요” “이런 그림도 좀 그려주세요” “소년조선일보 캐릭터는 왜 없어요?” 어떤 질문, 요청도 환영합니다. 제 이메일(sywithone@chosun.com)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좋은 의견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