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부모와 고민 상담할 때 '가장 행복해'
뉴시스
기사입력 2010.12.26 06:34
  • 아이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은 25일(현지시간) 국립교육연구재단(NFER)이 영국 10~15세 학생 3만2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아이들은 부모들과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과 상대적으로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모두 행복의 크기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순간에 대해 답한 어린이는 67%, 행복하지 않다 8%, 모르겠다 5%, 기타 20%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10~11세 72%는 행복하다고 말한 반면, 6%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14~15세 62%는 행복하다고 답했고 11%는 불행하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12세의 학생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4배 더 행복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아이들의 가장 큰 이유는 외모걱정, 가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탐 벤튼 연구원은 "아이들은 성장할수록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