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미국 공군의 전통이 올해도 재현된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24일(한국 시각) “GMT(그리니치표준시·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경도 0도의 그리니치 자오선을 기준으로 한 시간) 기준으로 오늘 오전 7시부터 북극부터 러시아·남태평양까지 전 세계 곳곳의 레이더를 이용해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NORAD의 원래 업무는 미 북부 지역에 발사되는 미사일을 추적하는 것. 하지만 지난 1955년 한 어린이가 NORAD로 전화를 걸어와 “산타클로스와 통화하고 싶다”고 한 사건이 계기가 돼 NORAD의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서비스가 시작됐다.

1997년부턴 인터넷(www.noradsanta.org)으로도 동일한 정보가 제공된다. 제공 언어는 영어·독일어·중국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