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한파'
이윤정 인턴기자 yjlee@chosun.com
기사입력 2010.12.24 00:05

오늘 서울 영하 12도… 27일까지 추위 계속돼

  •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6도 등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신기창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오늘과 성탄절인 25일 이틀간 한파특보(寒波特報·강추위로 인한 재해 발생의 우려가 있을 때 이를 경고하기 위해 발표하는 주의보나 경보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때, 한파경보는 15도 이상 떨어질 때 각각 발효(發效·효력을 나타냄)된다. 이번 추위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해안과 충남·전라·제주 지방에선 오늘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담 기상청 기상통보관은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형성된 눈구름이 유입돼 25일과 26일은 서해안 일대에, 26일과 27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늘 자정까지 제주 산간에선 2~7㎝, 충남·전라·서해안에선 1~3㎝의 눈이 각각 쌓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