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요금, 인천–자장면 '최고' 지역별 물가비교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2.23 01:27
  • 전국 16개 광역시·도 물가를 비교한 자료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상품정보 제공 포털사이트 ‘티게이트(T-Gate)’를 통해 개인서비스·공공요금 비교 자료를 공개했다(2010년 11월 25일 현재).

    이번 조사는 개인서비스 요금 부문과 공공요금 부문 각 11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됐다. 개인서비스 요금 최고 항목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과 전남이었다. 인천은 자장면(4000원·전남과 공동 1위)과 짬뽕(4474원), 성인여자 커트 요금(1만333원)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은 공공요금 부문에서 전국 최고 항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요금 기본료(2400원·인천과 공동 1위)와 정화조 청소요금(정화조 1㎡ 수거 기준·2만4297원), 고교 납입금(2년생 1학기 수업료 기준·36만2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기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팀장은 “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 내 메뉴를 갖출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턴 완전한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오는 2012년까지 비교 항목수를 40~50개 수준으로 점차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