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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학교 보안관’이 배치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내 국·공립 초등학교 547곳 전체에 학교폭력 전담 예방인력인 ‘학교 보안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보안관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3무(無)학교 (학교폭력·사교육·학습준비물 없는 학교)’사업 중 하나다. 지난달 이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으며, 사업 예산 편성이 확정되는 다음 달 17일 이후부터 내년 1학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오재성 서울시 교육격차해소과 팀장은 “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대상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학교 폭력사건에도 초등학교가 특히 취약해 학교보안관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중·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에 배치되는 학교보안관은 경호·경비 전문가, 청소년상담사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예상 배치 인원은 학교별로 2명씩 총 1094명.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6시간 동안 2교대 방식으로 근무하게 된다.
학교보안관의 주요 임무는 학생안전 보호활동과 등·하교 지도, 교내외 순찰활동 등이다. 이미 운영 중인 지역자율방범봉사대와 연계해 학교안전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재성 팀장은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두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배치할 생각”이라며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학교보안관' 뜬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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