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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올해 또다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과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2010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4월 1일 기준)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작년(28.9명)에 비해 1.1명 줄어든 27.8명을 기록했다. 11년 전인 1999년(37.3명)과 비교하면 약 10명(9.5명) 정도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처음으로 20명대(28.9명)에 진입했다.
올해 서울지역 전체 초등학생 수 역시 작년(59만8514명)보다 3만2365명 줄어든 56만614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 현상이다.
김창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원은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 여건이 나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남아도는 교원이나 시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가 경쟁력 중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인적자원이 줄고 노령화사회가 돼간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초교 학급당 학생 '또 줄었다'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27.8명… 작년 대비 1.1명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