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현대미술까지 다양하게 즐겨요"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11.26 09:51

내달 21일 '국제만화예술축제' 개막… '꼬마 니콜라'의 장 자크 상페 亞첫 전시

  •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ICAFE)가 다음 달 21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누리갤러리에서 열린다.

    전국시사만화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엔 아트카툰·일러스트·캐리커처·현대미술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유머’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만화에서 현대미술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게 특징. 현대미술 작품이면서도 만화적 요소를 띠고 있는 찰스장의 ‘로버트 태권브이’, 함영미의 ‘꽃빨2’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 워해머(Warhammer)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분량이 많고 줄거리가 복잡한 만화책의 일종) 시리즈 ‘브로즈(Broz)’의 작가인 애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의 작품도 볼거리다.

    특히 이번 축제엔 ‘꼬마 니콜라’와 ‘좀머씨 이야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 자크 상페(Jean Jacques Sempe) 특별전이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선 꼬마 니콜라를 비롯해 ‘각별한 마음’, ‘어설픈 경쟁’ 등 작가의 다양한 작품집을 만나볼 수 있다.

  •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에 전시되는 로날드 썰(Ronard Searle)의‘고양이/파산/증권시장’, 장 자크 상페의‘꼬마 니콜라의 빨간풍선’중 한 장면, 함영미의‘꽃빨2(위에서 부터) / 아르떼피아 제공
    ▲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에 전시되는 로날드 썰(Ronard Searle)의‘고양이/파산/증권시장’, 장 자크 상페의‘꼬마 니콜라의 빨간풍선’중 한 장면, 함영미의‘꽃빨2(위에서 부터) / 아르떼피아 제공
    축제 기획을 맡은 이철주 프로듀서는 “이번 행사는 순수예술과 만화의 소통을 꾀했다는 점에서 기존 만화축제와 차별화된다”며 “내년부터 연례행사로 만들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각 예술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다래 ICAFE 사무국 담당자는 “미술에 대한 어린이들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어린이 관람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람요금은 성인 9000원, 초·중·고교생 7000원(장 자크 상페 특별전은 별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화·수·목·일), 혹은 저녁 8시(금·토)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권은 다음 달 1일부터 맥스티켓(maxticket.maxmovie.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31-960-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