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가 부른다… 한강에 마중가자!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1.21 00:29

서울시, 한강 탐조 코스 선정

  •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겨울 철새를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9일 시민이 겨울 철새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한강 탐조 코스’ 네 곳을 선정, 발표했다. △광나루 한강공원~암사 생태공원 일대 △이촌 한강공원~중랑천 합류부 △밤섬~여의도 한강공원 △강서 습지생태공원~난지 한강공원 등이다. <박스 참조>

  •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철새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한강 탐조 코스’ 네 곳이 선정됐다. 서울 곳곳에 자리 잡은 ‘한강 탐조 코스’에선 멸종위기 조류에서부터 천연기념물까지 볼 수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흰꼬리수리(멸종위기 1급 조류), 재갈매기, 황조롱이(천연기념물), 비오리의 모습. / 한강사업본부 제공
    ▲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철새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한강 탐조 코스’ 네 곳이 선정됐다. 서울 곳곳에 자리 잡은 ‘한강 탐조 코스’에선 멸종위기 조류에서부터 천연기념물까지 볼 수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 흰꼬리수리(멸종위기 1급 조류), 재갈매기, 황조롱이(천연기념물), 비오리의 모습. / 한강사업본부 제공
    이번에 선정된 네 곳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단, 밤섬은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다. 밤섬 코스의 경우, △서강대교 인도교 △마포대교 인도교(하류 방향) △여의도 한강공원을 이용해야 한다. 여의나루 승강장에서 출발해 만나는 ‘수상택시 탐조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철새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서 습지생태공원은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반갑다 철새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선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샛강을 찾아오는 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원(수변학습센터)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텃새 그리고 다시 만나는 겨울 철새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박동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주무관은 “이제까지 집계된 자료를 분석해 한강 일대에서 철새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네 곳을 선정했다”면서 “12월 말부터 1월까지 이곳을 찾으면 가장 많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