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금빛 물살' 새 역사를 쓰다 박태환·정다래 나란히 1위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11.19 09:48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닷새째인 지난 17일 한국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날 ‘마린보이’ 박태환(21세·단국대)은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100m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자유형 100m부문에서 박태환이 거둔 첫 금메달이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수영부문 3관왕에 올랐다. 수영 여자 평영 200m결승에선 정다래(19세·전남수영연맹)가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수영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대회 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 조희연(1998년 방콕 대회 접영 200m)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사격과 승마 등에서도 잇따라 금메달이 나왔다. 사격 남자 25m스탠더드 권총 개인(홍성환)과 단체, 승마 마장마술 개인(황영식), 정구 남자 단식(이요한), 체조 남자 도마(양학선) 등 한국은 이날에만 총 7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8일 오후 1시 현재 금메달 29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5개로 중국(금103·은39·동36)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의 주요경기

    ▶역도: 여자 75㎏ 이상급(18:00, 장미란 출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10:00, 원우영 출전) 여자 플뢰레 개인(14:30, 남현희 출전)

    ▶태권도: 남자 63㎏급(10:00, 이대훈 출전)·68㎏급(12:40, 장세욱 출전) 여자 62㎏급(11:20, 노은실 출전)·67㎏급(15:48, 강보현 출전)

    ▶야구: 남자 결승전(19:00, 전날 대(對)중국전서 이겼을 경우)

    ▶축구: 남자 8강전(20:00, 대(對)우즈베키스탄)